[파이낸셜뉴스] 국립한국해양대학교 국제해양문제연구소(소장 정문수 교수)는 지난 26일 RISE사업단 지원을 받아 동해시와 함께 실습선 한바다호에서 ‘산·학·관·연 정책토론회와 선상 아카데미’를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지난 2023년 체결한 국립한국해양대와 동해시 상호교류 협정에 따라 올해 3번째 행사가 열렸다.
국립한국해양대학교 실습선 '한바다호'의 연안실습(동해) 일정에 맞춰 진행된 이번 행사는 오전에 정책토론회, 오후에 해양치유 및 실습선에 대한 소개와 관선이 진행됐다.
오전 정책토론회는 전상구 교수가 사회를 맡아 임기택 IMO 명예사무총장, 심규언 동해시장, 김성종 동해해양경찰청장, 김채균 동해지방해양수산청장, 이석기 두원크루즈폐리 대표, 정문수 국제해양문제연구소장 등이 북극해항로의 전면적 상업화 전망과 동해의 역할을 주제로 의견을 나눴다.
임기택 명예사무총장은 북극해에서 전개될 여러 사안들 가운데 '미국, 유럽연합, 러시아. 중국 사이의 국제적 긴장과 협력거버넌스 구축'에 관해 대한민국 국익을 넘어선 글로벌 차원의 역할과 IMO에서의 경험과 해법을 제안해 주목받았다.
정동훈 북방물류진흥원 선임연구원은 동해·묵호항 입지 장·단점과 북극해 항로를 이용한 벌크화물 해운물류의 전망을 분석했다.
행사를 주관한 정문수 국제해양문제연구소장은 “1차 정책토론회에서 제안한 동해를 기점으로 한 수리조선소 필요의 제안이 김성종 청장 등의 노력으로 가시화됐고, 2차 정책토론회에서 제안한 동해의 해양치유자원 활용 방안과 이번 정책토론회에서 제안한 해양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해양교육센터 설립 구상을 구체화하기 위한 후속 협의가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오후 행사는 동해광회고등학교 학생과 교직원을 대상으로 장구스코 교수의 해양치유 특강과 안영중 선장의 특강이 있었다.
국제해양문제연구소는 지난 2008년부터 올해까지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을 받아 인문한국지원사업 ‘해항도시문화교섭학 연구’와 인문한국플러스지원사업 ‘바다인문학: 문제해결인문학’을 수행했다. 올해부터 2031년까지는 한국연구재단의 인문사회연구소지원사업에 선정돼 '북극해항로 3.0 구축을 위한 토대 연구'를 수행 중이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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