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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장' 류승룡, 서울 자가 날아갔지만 가족은 더 끈끈해졌다.."소중한 가치 돌아보는 작품됐길"

신진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2.01 08:44

수정 2025.12.01 11:42

11월30일 종영
(출처=연합뉴스)
(출처=연합뉴스)

JTBC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 JTBC 제공
JTBC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 JTBC 제공

[파이낸셜뉴스] 직장인이라면 언젠가 퇴직을 맞이하는 것은 피할 수 없는 현실이다. 회사 밖 세상은 더욱 치열하다는 평가가 많다. 서울 자가에 대기업에 다니던 김부장도 이러한 상황에서 예외가 아니었다.

동명 웹툰을 바탕으로 한 JTBC 토일드라마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연출 조현탁, 극본 김홍기)가 30일 최종회를 맞았다.

임원 진급의 꿈이 좌절된 뒤 좌천을 겪고 희망퇴직까지 한 김부장은 결국 기획 부동산 사기에 퇴직금과 자산을 잃었다.

그는 바닥에서 자신의 현실을 받아들이고 인생 2막을 시작한다. 과거에 비해 경제적, 사회적 지위는 낮아졌지만 삶에서 온기가 느껴진다. 김부장 곁에는 남편의 실수에도 변함없이 그를 지지하는 아내와 든든한 아들이 있다. 특히 김부장 25년 직장생활의 결과물이나 다름없던 서울 자가 역시 빚을 갚느라 날아갔지만, 그 집에 살던 가족의 관계는 더욱 돈독해졌다.

주연 배우 류승룡과 명세빈은 1일 종영 소감을 전했다.

류승룡은 "여러분의 섬세하고 따뜻한 반응 하나하나가 큰 힘이 됐다"며 시청자들의 응원에 감사함을 표했다. 그는 "김 부장 이야기가 삶에서 가장 소중한 가치에 대해 돌아볼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하며, "유한한 가치를 향해 노력하고 성취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후 단계도 따뜻한 마음으로 준비하는 지혜를 생각해 보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또한 "가족, 동료, 친구 등 주변 소중한 사람들을 다시 한번 돌아보는 여유를 가지는 것도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명세빈은 김부장 아내 하진 역을 맡아 지혜롭고 넓은 품을 지닌 캐릭터를 표현했다. 그는 "좀 판타지적인 면모가 있지만, 현실 속 어딘가에 존재하는 하진을 연기하며 가족을 챙기고 위기 속에서도 두려워하지 않고 새롭게 시작하는 모습에서 많은 것을 배웠다"고 말했다.
이어 "조현탁 감독과 류승룡, 차강윤 배우를 포함해 좋은 배우들과 작업할 수 있어 감사했다"며, "하진 캐릭터를 통해 시청자들도 힘을 얻길 바라며 드라마를 사랑해 주셔서 고맙다"고 전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