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30일 종영
[파이낸셜뉴스] 직장인이라면 언젠가 퇴직을 맞이하는 것은 피할 수 없는 현실이다. 회사 밖 세상은 더욱 치열하다는 평가가 많다. 서울 자가에 대기업에 다니던 김부장도 이러한 상황에서 예외가 아니었다.
동명 웹툰을 바탕으로 한 JTBC 토일드라마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연출 조현탁, 극본 김홍기)가 30일 최종회를 맞았다.
임원 진급의 꿈이 좌절된 뒤 좌천을 겪고 희망퇴직까지 한 김부장은 결국 기획 부동산 사기에 퇴직금과 자산을 잃었다.
주연 배우 류승룡과 명세빈은 1일 종영 소감을 전했다.
류승룡은 "여러분의 섬세하고 따뜻한 반응 하나하나가 큰 힘이 됐다"며 시청자들의 응원에 감사함을 표했다. 그는 "김 부장 이야기가 삶에서 가장 소중한 가치에 대해 돌아볼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하며, "유한한 가치를 향해 노력하고 성취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후 단계도 따뜻한 마음으로 준비하는 지혜를 생각해 보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또한 "가족, 동료, 친구 등 주변 소중한 사람들을 다시 한번 돌아보는 여유를 가지는 것도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명세빈은 김부장 아내 하진 역을 맡아 지혜롭고 넓은 품을 지닌 캐릭터를 표현했다. 그는 "좀 판타지적인 면모가 있지만, 현실 속 어딘가에 존재하는 하진을 연기하며 가족을 챙기고 위기 속에서도 두려워하지 않고 새롭게 시작하는 모습에서 많은 것을 배웠다"고 말했다. 이어 "조현탁 감독과 류승룡, 차강윤 배우를 포함해 좋은 배우들과 작업할 수 있어 감사했다"며, "하진 캐릭터를 통해 시청자들도 힘을 얻길 바라며 드라마를 사랑해 주셔서 고맙다"고 전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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