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드론배송 배송지역 166곳으로 확대
섬지역 드론감시로 인명 구조 등 안전 강화
고흥군·제주·통영시 우수 지자체 선정
섬지역 드론감시로 인명 구조 등 안전 강화
고흥군·제주·통영시 우수 지자체 선정
국토부에 따르면 드론배송 실적은 23개 지자체가 참여해 44개 섬과 122개 공원 등에서 배송 거점 58개, 배달점 230개를 구축했으며, 총 배송 횟수는 5236회다. 이는 서울-부산 왕복 거리인 1만9276km에 해당하는 거리로 지난해 대비 비행거리는 75% 증가했다.
섬 배송 참여 지자체는 인천, 제주, 서산, 통영, 여수, 고흥, 보령, 상주이며, 공원 등 배송 지역으로는 성남, 양주, 공주, 창원, 김천, 울주, 포천, 남원, 시흥, 안양, 이천, 대전, 김제, 원주, 영주가 포함된다.
일부 지자체에서는 드론배송과 함께 주민 생활 안전을 위한 드론 공공서비스도 운영해 지역 사회 안전에 기여했다. 인천 섬 지역에서는 갯벌 드론 감시를 통해 6명을 구조했고, 무인도 암벽 사이에서 해양 쓰레기를 수거해 드론으로 운반했다. 보령에서는 섬 지역의 폐의약품을 수거해 보건소로 운반했으며, 김천, 울주, 서산, 여수, 통영에서는 산불 및 해양 감시, 지역 안전 순찰을 실시해 총 838회 이상의 공공서비스를 제공했다.
2025년 드론배송 실적을 바탕으로 선정된 우수 지자체는 고흥군이 1위, 제주특별자치도가 2위, 통영시가 3위에 올랐다. 우수 업체로는 니나노컴퍼니가 1위, 마린로보틱스가 2위, 프리뉴가 3위로 선정됐다. 1위 수상자에게는 국토교통부장관상이, 2위와 3위에게는 각각 한국교통안전공단 이사장상과 항공안전기술원장상이 수여된다.
고흥군과 마린로보틱스는 올해 처음 드론배송을 시작했음에도 신속하게 배송 거점과 배달점을 설치하고 거금해양낚시공원에 374회에 걸쳐 생수와 음식물, 낚시용품 등을 신속히 배송해 주민 편의를 높이고 지역 활성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제주특별자치도와 니나노컴퍼니는 가파도와 비양도 드론배송을 추진하며, 가파도 주민이 채취한 성게알과 비양도 주민이 생산한 해산물을 본섬과 금능리 거점으로 역배송해 주민 생업에 도움을 준 모범 사례로 꼽혔다. 통영시는 달아항에서 연대도와 용호도로 택배 배송을 하고, 해양순찰 환경 감시를 247회 실시해 섬 지역 주민 불편 해소 및 해양 안전 노력에 대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프리뉴는 성남시와 포천시에서 드론배송을 수행하며 성남 도심공원 내 난이도 높은 지역을 안전하게 배송한 사례로 인정받았다
주종완 국토부 항공정책실장은 "무더운 기후 조건 속에서도 드론배송과 안전순찰 등 공공서비스를 안전하게 수행한 지자체와 드론 업체에 감사드린다"면서 "K드론배송을 지속 확대해 물류 취약지역 주민 생활 편의 향상에 기여하고, 드론 비행 시 사전 위험 및 사후 대응 관리를 체계적으로 정착하도록 안전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going@fnnews.com 최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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