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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동물에 플라스틱이 미치는 영향?’ KIOST, 그림자료집 발간

변옥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2.02 10:35

수정 2025.12.02 10:35

[파이낸셜뉴스] 해양 플라스틱에 따른 해양 생태계 위협이 세계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해양에 표류하는 플라스틱이 해양동물에 미치는 영향을 시각화한 자료집이 나왔다.

최근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이 발간한 ‘바다의 독약과 덫, 플라스틱’ 그림자료집의 일부 내용.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제공
최근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이 발간한 ‘바다의 독약과 덫, 플라스틱’ 그림자료집의 일부 내용.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제공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은 최근 해양동물이 겪는 표류 플라스틱 피해에 대한 조사 결과를 시각적으로 정리한 ‘바다의 독약과 덫, 플라스틱’ 그림자료집을 발간했다고 2일 밝혔다.

자료집에는 해양보호생물로 지정된 바다거북과 바닷새의 플라스틱 섭식 사례 및 해양 대형동물의 플라스틱 그물 얽힘 피해 실태가 종합적으로 정리돼 있다. 특히 해양동물의 소화기관에서 회수된 플라스틱의 형태, 색상, 재질과 같은 세부 특성을 분석해 어떤 종류의 플라스틱을 삼켰는지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또 폐어구, 밧줄, 낚싯줄 등의 얽힘 피해에 대한 주요 원인과 생물군별 발생 양상에 대한 통계도 실렸다.

국내 해역과 해외 주요 해역에 대한 조사 결과도 함께 비교해 우리 바다의 오염 수준과 생태계 취약성을 다각도로 보여준다.

해당 그림자료집은 KIOST 공식 홈페이지 내 자료집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이번 자료집을 발간한 노희진 박사는 “본 자료집이 해양생태계 보전의 중요성을 국민에 알리는 핵심 자료로 활용되길 바란다”며 “해양환경 교육과 홍보 현장에서 국민의 인식도 제고와 경각심 확산에도 이바지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KIOST 남해연구소 생태위해성연구부 노희진·장미 박사 연구팀은 해양 플라스틱 쓰레기가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규명하기 위한 연구를 수행해 왔다.
그간 상대적으로 주목받지 못했던 중대형 플라스틱에 의한 생물 피해 양상을 분석하며 관련 연구를 주도해 왔다.

중대형 플라스틱은 시간이 지나며 미세 플라스틱으로 분해돼 2차 오염을 유발할 뿐 아니라 해양생물에 섭식, 얽힘 등의 피해를 초래한다.
이에 연구팀은 미세플라스틱 분야와 함께 중대형 플라스틱으로부터 발생하는 다양한 해양생물의 피해 자료를 장기 축적해 생태계 단위의 해양쓰레기 위해성 평가 연구를 이어갈 계획이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