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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상승세 2주연속 둔화...과천·광명은 '들썩'

최가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2.04 14:00

수정 2025.12.04 14:52

과천 0.45% 광명 0.43% 주간 매매가 전국 1·2등
[파이낸셜뉴스] 서울 아파트 가격 상승세가 2주 연속 둔화됐다. 다만 과천과 광명은 서울을 훌쩍 뛰어넘는 상승세가 나타나며 풍선효과가 커지는 모습이다.

4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2월 1주(1일 기준)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01%p 내린 0.17%를 기록했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 상승은 지난 2월부터 43주째 이어지고 있다.

자치구별로 보면 △용산구 0.35% △송파구 0.33% △동작구 0.31% △강동구 0.30% 순으로 상승했다.

이들 지역은 주요 재건축이 추진되는 단지나 정주여건이 우수한 역세권 아파트 위주로 거래가 이뤄지며 가격이 상승한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일명 '한강벨트'로 주목 받던 △성동구 0.32% (전주 대비 0.06%p 하락) △마포구 0.16%(0.02%p 하락) △강남구 0.19%(0.04%p 하락) △서초구 0.21%p(0.01%p 하락)의 상승세는 주춤한 모습이다.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한국부동산원 제공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한국부동산원 제공
경기도에서는 과천과 광명이 가파르게 치솟았다. 과천시는 한 주 동안 0.45% 상승하며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전주 대비 0.13%p 상승했다. 중앙·원문동 위주로 가격이 상승하면서 앞서 지난 5주간 줄어들었던 상승폭을 한번에 키웠다. 광명시는 0.43%로 전국 상승률 2위를 기록했다. 철산·광명동 위주로 매매가가 상승했으며 전주 대비 0.12%p 올랐다.

인천 아파트도 전주 0.02%에서 0.06%로 상승했다. 특히 서구의 경우 한 주 전 -0.05%로 하락세를 보였지만 이번주 들어 0.14%p 반등한 0.09%로 상승 전환했다.
청라·마전동 등 입지가 양호한 단지 위주의 상승세로 분석된다.

전세가격도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상승했으며 서울(0.14%), 지방(0.05%)로 상승폭은 보합세를 보였다.


이남수 투미부동산컨설팅 부사장은 "과천과 광명 두 지역은 정비사업으로 주목받는 곳"이라며 "과천은 강남과 인접한 위치로 꾸준히 관심을 받아 왔지만, 광명은 수도권 중 지하철이 연결된 좋은 입지임에도 가격 상승이 지체되다가 신축이 꾸준히 들어서며 호재가 반영되고 있다"고 말했다.

going@fnnews.com 최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