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 배달기사가 기침을 했다가 불쾌한 반응을 보인 한 아파트 주민의 집을 찾아가 집 앞에서 침을 뱉고 현관문을 파손하려고 나서면서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인천 미추홀경찰서는 배달기사가 집 현관문에 침을 뱉고 소화기를 던진 뒤 달아났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수사에 착수했다고 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미추홀구 용현동 한 아파트에 사는 40대 남성 A씨는 딸이 “밖에서 욕설과 쿵 소리가 들렸다”는 말을 하자 현관문을 열었다. A씨는 현관문 파손 흔적과 침 자국 등을 발견했다.
폐쇄회로(CC)TV를 확인해 보니 배달기사 B씨는 사건 직전 1층 엘리베이터 앞에서 A씨 아내와 함께 엘리베이터를 기다리고 있었다.
이에 A씨 아내가 “아이, 왜 저래”라고 혼잣말을 했다.
함께 엘리베이터에 오른 B씨는 A씨 아내가 내린 층수를 확인한 뒤 집을 찾아와 이 같은 행동을 한 것으로 보인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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