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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태국-캄보디아, 평화협정 복귀 합의"

송경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2.13 03:24

수정 2025.12.13 03:24

[파이낸셜뉴스]
태국 수린주 캅초엥에서 12일(현지시간) 태국군이 장갑차를 수송하고 있다. EPA 연합
태국 수린주 캅초엥에서 12일(현지시간) 태국군이 장갑차를 수송하고 있다. EPA 연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태국과 캄보디아 간 휴전을 이끌어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태국과 캄보디아 두 나라 총리들과 오전에 통화했다면서 “양측은 오늘 저녁부터 모든 교전을 중단하고 원래의 평화 협정에 복귀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태국과 캄보디아는 지난 7월 무력 충돌 뒤 휴전협정을 맺었지만 최근 다시 국경지대에서 교전이 재개됐다. 태국은 지상군과 공군 전력을 투입했고, 캄보디아는 로켓으로 대응해 양국 사망자 수가 늘고 있었다.

트럼프는 7월 무력 충돌의 빌미가 됐던 도로변 폭탄 사건은 ‘사고’였다면서 태국이 자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양국은 프레아 비헤아르, 따 모엔 톰 등 수백년 된 고대 사원과 그 주변 영토를 둘러싸고 오랜 갈등을 빚다 지난 5월 분쟁 지역에서 양국 간 소규모 교전으로 캄보디아 군인 1명이 사망하면서 다시 충돌했다.

7월 24일 태국은 국경 주변의 지뢰 폭발로 자국 군인 5명이 부상을 입자 캄보디아 대사를 추방하겠다고 발표하고 대응에 나섰다.

그러나 트럼프는 당시 사건을 캄보디아의 도발이 아닌 사고라면서 이에 대해 태국이 매우 강력하게 보복했다고 비판했다.


트럼프는 양국 간 대규모 전쟁으로 확대될 수 있었던 사건을 자신이 해결하는 데 도움이 돼 영광이라면서 양국이 평화 협정을 맺고 미국과 교역도 재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