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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노총 김동명 "정년연장, 일터기본법, 최저임금제 적용 확대 필요"

김준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2.16 13:27

수정 2025.12.16 13:44

"장시간노동 개선, 일·생활 균형 강화 기반 마련 절실"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이 16일 오전 경기 고양시 킨텍스(KINTEX)에서 열린 2025 국제노동페스타 개막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경기도와 국제노동기구(ILO), 고용노동부가 '청년, 지방정부 그리고 일의 미래'를 주제로 마련한 이번 행사는 오는 16~17일 양일간 킨텍스 제2전시관에서 진행된다. 뉴스1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이 16일 오전 경기 고양시 킨텍스(KINTEX)에서 열린 2025 국제노동페스타 개막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경기도와 국제노동기구(ILO), 고용노동부가 '청년, 지방정부 그리고 일의 미래'를 주제로 마련한 이번 행사는 오는 16~17일 양일간 킨텍스 제2전시관에서 진행된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 김동명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은 16일 정년연장, '일하는 사람을 위한 기본법(일터기본법)' 제정, 최저임금제 확대 적용 필요성을 언급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경기 일산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5 국제노동페스타'에서 축사를 통해 "장시간 노동 관행을 개선하고 일·생활 균형을 강화하기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 역시 절실하다"며 이처럼 밝혔다.

김 위원장은 "복합전환 시대를 극복하는 것은 어느 한 주체의 힘만으로는 불가능하다"며 "산업전환, 고령화, 노동시장 이중구조와 같은 국가적 과제는 노사정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지혜를 모을 때 비로소 해법을 도출할 수 있다"고 짚었다.

정년연장 필요성을 거론한 김 위원장은 "인구구조 변화에 대응하고 지속가능한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 정년연장과 사회보장 개혁은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며 "국민연금 수급개시 연령과 연계한 법정 정년 65세 연장의 연내 입법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플랫폼과 프리랜서 등 비정형 노동이 증가하는 현실을 고려할 때 '일하는 사람을 위한 기본법' 제정 역시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라며 "취약계층 노동자의 소득안정을 위해 최저임금제도의 차별적용을 해소하고 확대 적용하는 정책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한국노총은 수십년 간 사회적 대화를 주도한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열린 자세로 사회적 대화에 적극 참여하겠다"며 "노동이 존중받고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