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새 65% 떨어졌다..외식업계, '양상추 대란' 진정국면
[파이낸셜뉴스] 가을 장마 등 이상 기후로 생산량이 줄면서 '금(金) 상추'로 불리던 양상추 가격이 다시 안정세로 돌아서고 있다. 수급난으로 양상추를 뺀 햄버거를 공급하는 등 '양상추 대란'을 겪은 버거 업계도 진정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
17일 농산물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지난 11일 기준 양상추 도매가격(가락시장 경락가격·상품)은 1㎏당 2600원이다. 가격이 급등했던 지난달 8일(7468원) 보다 한달여 만에 65% 감소하며 안정화되는 추세다.
이는 이달부터 시장 출하량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전남 광양, 경남 의령 등 남부 지역에서 출하가 본격적으로 증가한 영향이다.
양상추는 지난 10월 가을 장마로 인한 작황 부진(무름병 등)으로 가을철 주요 산지인 강원 지역의 출하 물량이 급감하면서 지난달 가격이 급등했다.
수급난으로 샌드위치나 햄버거 등 양상추를 주재료로 하는 맥도날드, 롯데리아, 써브웨이 등 외식 프랜차이즈들은 양상추가 들어간 메뉴의 판매를 중단하거나 대체 재료를 활용하는 등 '양상추 대란'으로 이어졌다. 하지만 양상추 공급이 원활해지면서 햄버거 등 프랜차이즈 업계는 다시 양상추를 넣은 제품을 공급하는 등 정상화로 돌아서는 분위기다.
맥도날드는 이르면 이번주 부터 양상추를 넣은 햄버거를 다시 공급하기로 했다. 맥도날드는 일부 매장에서 버거에 양상추를 평소보다 적게 제공하거나 양상추를 빼고 판매하고 있다. 대신 무료 음료 쿠폰을 지급한다.
맥도날드 관계자는 "양상추 수급 불안이 어느 정도 해소되면서 이르면 이번주나 다음주 중에는 모든 매장에서 양상추를 넣은 버거를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롯데리아도 이달 초부터 양상추를 넣은 버거를 다시 공급하고 있다. 롯데리아는 지난달부터 일부 매장에서 양상추·양배추를 혼합 제공해 왔다.
샌드위치 프랜차이즈 써브웨이 역시 지난달 중순 전국 약 600개 매장에서 샐러드 24종 판매를 일시 중단했다가 최근 재개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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