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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간 도로결빙 교통사고로 83명 사망…12∼1월·오전 8∼10시 교통사고 다발

김태경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2.17 12:25

수정 2025.12.17 12:24

[파이낸셜뉴스]
최근 5년간 도로결빙 교통사고로 83명 사망…12∼1월·오전 8∼10시 교통사고 다발

최근 5년간 도로 결빙으로 인해 교통사고 4천112건이 발생했고, 이로 인해 83명이 사망하고 6664명이 다친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안전부는 17일 겨울철 눈과 비, 습기 등이 도로 표면에 살짝 얼어붙어 발생하는 도로 살얼음(블랙아이스)이 운전자의 눈에 띄지 않아 빙판길 교통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2020∼2024년 통계를 보면 월별로는 전체 사고의 78%(3198건)가 12∼1월에 집중됐다.

맑거나 흐린 날에 전체 사고의 54%(2240건)가 발생해, 눈이나 비가 오는 궂은날(46%·1872건)보다 오히려 사고가 더 자주 발생했다.

시간대별로는 기온이 낮고 출근길 교통량이 증가하는 오전 8∼10시 사이에 가장 많은 798건의 사고가 발생했다.



도로결빙 교통사고로 인한 치사율(교통사고 100건 당 사망자 수)은 낮 12시에서 오후 2시 사이에 3.8로 가장 높았다.

겨울철 도로를 운행할 때는 기상과 도로 상황을 확인하고, 추운 날씨일수록 상습 결빙구간이나 결빙 교통사고 다발지역을 미리 파악해 혹시 모를 사고에 대비해야 한다.

빙판길에서는 차량 제동 거리가 평소보다 길어지므로 안전거리를 충분히 확보해야 한다.


승용차는 제동 거리가 평소보다 7배까지 늘어날 수 있어, 결빙이 우려되는 구간에서는 앞차와의 거리를 충분히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ktitk@fnnews.com 김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