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외국인 대표 참석한 쿠팡 청문회 "정보유출 보상방안 찾는 중"

이정화 기자,

김현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2.17 18:26

수정 2025.12.17 18:26

여야, 쿠팡 대응·책임회피 질타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17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 쿠팡 침해사고 관련 청문회에서 물을 마시고 있다. 뉴시스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17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 쿠팡 침해사고 관련 청문회에서 물을 마시고 있다. 뉴시스
국회가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해 청문회를 열고 책임 소재를 집중 추궁했다. 쿠팡 창업자인 김범석 쿠팡Inc 의장이 출석하지 않으면서 여야 의원들의 비판은 쿠팡의 대응 태도와 책임회피 논란에 집중됐다.

17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태 관련 청문회에는 최근 사임한 박대준 전 쿠팡 대표 대신 해롤드 로저스 임시대표가 출석했다. 실질적 최고의사결정권자인 김범석 의장은 불출석했다. 로저스 대표는 "현재 내부적으로 보상안을 검토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조사가 여전히 매일매일 진행되고 있는데 여러 규제 기관 조사에 성실히 부응하고 같이 협력해서 상황 파악 중에 있다"며 "조사 결과와 함께 책임감 있는 보상안을 마련하여 발표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최민희 과방위원장은 "이번 청문회 종료 즉시 국정감사에 돌입할 것"이라며 "불출석 증인은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오전 내내 여야 의원들은 김 의장 불출석을 집중적으로 문제 삼았다. 최형두 국민의힘 의원은 "글로벌 최고경영자(CEO)라는 이유로 국회 청문회를 외면하는 것은 국민과 투자자를 우롱하는 행위"라며 "모국어로 사과하고 설명할 수 있는 총수 대신 외국인 대표를 내세운 것은 명백한 책임회피"라고 지적했다.
이훈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쿠팡 매출의 대부분이 한국에서 발생하는데, 존폐가 걸린 사안에 총수가 나오지 않는 것은 사실상 한국 시장을 포기하겠다는 메시지로도 읽힐 수 있다"고 비난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김현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