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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자의 편지 읽는다"… 웨이브, 신작 예능 ‘읽다’ 등 2026년 전략 발표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2.19 16:45

수정 2025.12.19 16:45

더시사법률 참여한 범죄 심리 프로그램
"범죄자의 편지 읽는다"… 웨이브, 신작 예능 ‘읽다’ 등 2026년 전략 발표

OTT 플랫폼 웨이브(Wavve)가 다가오는 2026년을 겨냥한 신규 콘텐츠 라인업을 전격 공개했다. 웨이브는 예능, 드라마, 저널리즘 다큐멘터리 등 장르를 아우르는 다각화 전략을 통해 플랫폼 본연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2026년 웨이브 예능 전략을 관통하는 핵심 키워드는 ‘팬덤’과 ‘논쟁’이다. 단순한 휘발성 재미를 넘어 묵직한 사회적 화두를 던지고, 시청자의 적극적인 참여와 과몰입을 유도해 강력한 팬덤을 구축할 수 있는 리얼리티 프로그램들이 대거 포진했다.

가장 먼저 1월에는 범죄 심리를 심도 있게 다룬 예능 ‘읽다’가 독점 공개된다.

‘그것이 알고 싶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등 대한민국 대표 시사·교양 제작진이 의기투합한 이 프로그램은 실제 사건 당사자들이 직접 작성한 자필 편지를 매개로 그들의 비하인드 스토리와 당시의 심경을 생생하게 전달한다.

‘읽다’는 법조 전문 언론사 ‘더시사법률’이 사건 당사자들로부터 입수한 편지를 바탕으로 구성된다. 더시사법률은 지난 2024년 9월 창간 이후 법률 사건과 교정, 사회 이슈를 전문적으로 다루며 교정시설 내 구독률 1위를 기록하고 있는 매체다. 방송에는 서동주, 표창원, 박준영 변호사 등 전문가들이 출연해 편지 속에 담긴 사건의 배경과 쟁점을 다각도로 분석할 예정이다.

사회적 논쟁을 정면으로 다룬 화제작들도 새로운 시즌으로 돌아온다. 한국 사회의 이념 갈등을 커뮤니티 실험 형식으로 풀어내며 청룡시리즈어워즈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한 ‘사상검증구역: 더 커뮤니티’는 오는 9월 시즌2를 공개한다.
제작진은 시즌1보다 한층 확장된 세계관과 과감한 실험 설정을 예고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한, 웨이브 오리지널 예능 중 TV-OTT 통합 화제성 1위를 기록하며 최대 성과를 거둔 ‘피의 게임’ 시리즈도 오는 6월 ‘피의 게임X’(가제)로 새롭게 찾아온다.
이번 시즌은 더욱 치밀해진 심리전과 전략 요소를 도입해 서바이벌 장르 팬들에게 압도적인 몰입감을 선사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