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광주광역시, 전략 산업 유망 기업 7곳과 투자 협약...일자리 351개 창출

황태종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2.19 17:40

수정 2025.12.19 17:40

엠피닉스·효광·시스콘로보틱스·데이터투에너지·폴미·시스피아·에이치에이치에스, 809억원 규모 생산·연구시설 신·증설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왼쪽에서 다섯 번째)가 19일 광주시청 비즈니스룸에서 엠피닉스㈜, ㈜효광, ㈜시스콘로보틱스, ㈜데이터투에너지, ㈜폴미, ㈜시스피아, ㈜에이치에이치에스 등 자동차·인공지능(AI)·에너지 분야 유망 기업 관계자들과 광주 핵심 전략산업 투자 협약을 체결한 후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광주광역시 제공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왼쪽에서 다섯 번째)가 19일 광주시청 비즈니스룸에서 엠피닉스㈜, ㈜효광, ㈜시스콘로보틱스, ㈜데이터투에너지, ㈜폴미, ㈜시스피아, ㈜에이치에이치에스 등 자동차·인공지능(AI)·에너지 분야 유망 기업 관계자들과 광주 핵심 전략산업 투자 협약을 체결한 후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광주광역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가 자동차·인공지능(AI)·에너지 분야 유망 기업들과 투자 협약을 맺고 지역 전략산업 생태계 고도화에 나섰다.

광주시는 19일 시청 비즈니스룸에서 △엠피닉스㈜(광주) △㈜효광(광주) △㈜시스콘로보틱스(경기) △㈜데이터투에너지(전남) △㈜폴미(서울) △㈜시스피아(대전) △㈜에이치에이치에스(울산) 등 7개사와 총 809억원 규모의 생산·연구시설을 신·증설하고, 351개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는 핵심 전략산업 투자 유치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광주시는 특히 이들 기업에 조세 경감, 보조금 지원 등 투자 혜택을 제공하고, 기업 애로사항을 수렴해 기업 친화적인 환경을 조성할 방침이다.

이날 광주시와 협약을 체결한 엠피닉스㈜는 인공지능 데이터센터와 자율주행 라이다 등의 핵심 부품인 초소형(마이크로) 광학렌즈 개발·제조 전문 기업으로, 세계 최초로 '웨이퍼폼 기술'을 확보하는 등 독보적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엠피닉스는 첨단산단 내 신규 부지에 약 550억원 규모의 공장 신축·시설 투자를 진행한다.

이를 통해 기업 연간 생산능력을 현재 8000만개에서 1억9500만개 수준으로 확대한다.

㈜효광은 차량용 매트·선바이저 등 내장재 전문 생산기업으로, 평동산단 내 선바이저 생산라인 2개를 신설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지역 자동차 산업의 공급망 안정성과 기업의 생산 경쟁력을 강화한다.

㈜시스콘로보틱스는 자체 기술력을 바탕으로 물류 자동화 시장을 개척해 온 자율주행 로봇 전문 기업으로, AI 융복합지구 내 인공지능 기반 물류 솔루션 연구소를 신축해 기술 고도화를 추진한다.

㈜데이터투에너지는 에너지 데이터 기반 전기 장비 개발 기업으로, 스마트에너지산업지구에 제조·개발 시설을 구축하기로 했다. 전기 장비 설계·제조·시험평가를 아우르는 통합(원스톱) 생산 체계를 마련해 전문 기술력 기반의 에너지 장비 산업 고도화를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폴미는 인공지능 기반 숏폼(Short-form) 자동화 플랫폼 개발 전문 기업으로, 성장하는 콘텐츠 제작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AI 융복합지구 내 연구소를 설립해 광주 인공지능(AI) 콘텐츠 산업 경쟁력을 강화한다.

㈜시스피아는 연구개발 전문 기업으로, 스마트에너지산업지구에 시험평가 연구센터 및 UBESS(에너지저장시스템) 제조 시설을 구축한다. 이를 통해 에너지저장장치 성능검증·모듈화·시스템화 기술 확보에 나서며, ESS·스마트그리드 등 관련 산업 혁신 기반을 마련한다.

㈜에이치에이치에스는 생체신호 기반 스마트 안전 관리 기술을 보유한 기업으로, 산업안전·건강관리(헬스케어) 분야에 적용 가능한 실시간 모니터링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AI융복합지구에 건강관리(헬스케어) 분야 연구개발 조직을 갖춘 지사를 설립할 계획이다.

선석기 광주경제자유구역청장은 "불확실한 경제 상황에도 불구하고 광주를 미래 산업의 거점으로 선택해 준 기업들에게 감사드린다"면서 "투자 기업이 광주에서 성장해 각 분야를 대표하는 선도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광주시는 최근 3년여간 더현대 광주, ㈜광주신세계, ㈜신세계프라퍼티, DH오토웨어 등 총 372개 기업과 투자 협약을 맺었다.
투자 금액은 총 4조5350억원, 신규 고용 창출 효과는 총 3만2269명에 달한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