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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철회 'OLED용 부품업체' 파인원 매물로

김경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2.21 18:07

수정 2025.12.21 18:06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중인 OLED, 이차전지 공정 장비 부품업체 파인원이 새 주인 찾기에 나섰다.

2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파인원의 매각 주간사인 삼일회계법인은 스토킹호스 딜(사전 예비인수자 방식)방식으로 현재 원매자를 물색중이다.

파인원은 뛰어난 기술력을 바탕으로 8.6세대 OLED용 증착부품 및 마스크 어셈블리(Mask Assembly)를 제조 및 공급했으며 상장(IPO)까지 갈 예정이었으나, 대규모 시설투자에 따른 유동성 고갈 등에 따른 사유로 지난 10월부터 회생 절차에 돌입하게 됐다. 이 회사는 2018년 7월 OLED 부품 분야에서 국가 전략 과제의 고도화를 주도하기 위해 설립된 기업으로 OLED 핵심 기술의 내재화를 단기간 내에 실현해 왔다. 특히 자체 인프라와 원천 기술력에 기반해 8.6세대 OLED용 증착부품 및 마스크 어셈블리(Mask Assembly)을 제조해 공급하고 있다.



2025년 1월 예비심사 청구 이후 코스닥 시장의 불황과 유사 업종의 시가총액 감소, 영업이익률 저조 등의 사정으로 당초 예상했던 규모의 공모자금 확보 가능성이 낮아졌고 밸류 제고를 위해 상장을 자진 철회하며 이목을 모으기도 했다.
이후 시설 투자를 위한 자체 투자유치를 진행했으나 투자 심리 악화로 인해 불발되며 회사의 자금 사정이 악화됐다. 대규모 시설 투자 및 상정 철회 및 매출 감소 등에 따른 자금 고갈로 유동성 위기가 심화되면서 지나 9월22일 회생절차 개시 신청을 접수했고 서울회생법원으로부터 10월 2일 회생절차 개시결정을 받았다.


IB업계 관계자는 "전방시장의 OLED 투자 확대에 따라 OLED 8.6세대 장비 및 부품 시장은 약 31조원에 이를 전망"이라며 "파인원은 자체 특허 및 개발 역량을 통해 확보한 원천 기술력에 기반해 경쟁사 대비 압도적인 진입장벽을 구축함으로써 OLED 부품 산업 내 기술력을 지니고 있다"라고 전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