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교육일반

서울 학교 교육, AI 중심으로 전면 개편

김만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2.23 13:29

수정 2025.12.23 13:29

서울시교육청, 전국 최초 '초중고 AI 교육 종합계획' 발표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이 23일 서울시교육청 브리핑실에서 전국 최초로 공개한 '초중고 AI 교육 종합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 제공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이 23일 서울시교육청 브리핑실에서 전국 최초로 공개한 '초중고 AI 교육 종합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 제공


[파이낸셜뉴스] 서울 지역 초·중·고교의 수업과 평가, 인재 양성 방식이 2027년까지 인공지능(AI)을 중심으로 전면 개편되며 학교 교육 전반에 대대적인 변화가 일어날 전망이다.

서울시교육청은 23일 전국 최초로 '초중고 인공지능(AI) 교육 종합계획'을 내놨다. 모든 학생이 격차 없이 안전하게 AI 기초 소양을 갖추고, AI 기반의 수업·평가 혁신과 대학 연계 심화 프로그램을 통해 인성과 창의성을 겸비한 AI 시대의 핵심 인재로 성장하도록 지원하겠다는 계획이다.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은 이날 "서울시교육청이 마련한 초중고 AI 교육 종합계획은 전국 교육청 중 최초로 내놨다"며, "지난 1년간 여러 차원의 논의를 통해 만들어진 것으로 실현 가능성이 있으며, 부담이 없이 실시할 수 있는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종합계획의 추진영역은 △모든 학생의 안전하고 격차 없는 'AI 책임교육' △주도성과 사고력을 키우는 'AI 기반 수업·평가 혁신' △AI시대를 선도할 '핵심인재 양성' △학생의 성장을 이끄는 '교사 전문성 강화' △배움에 중심을 두는'지원 체제 및 환경 구축' 등이다.

시교육청에서는 이미 올해부터 진행해오고 있으며, 2027년까지 3개년에 걸쳐 점진적으로 확대 및 안착시키겠다는 목표다.

각 영역별로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살펴보면, 우선 서울시교육청은 모든 학생이 격차 없이 AI를 올바르고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AI 기초 소양 교육과 윤리·디지털 시민성 교육을 강화한다. 모든 교과에서 AI·디지털 기초소양 교육을 실시하며, 2025년 초5, 중2 1만 명을 시작으로 2027년까지 초5, 중2, 고1 5만 명을 대상으로 AI·디지털 리터러시 진단검사를 시행한다. 매년 3월에는 모든 학교에서 'AI·디지털 역량 교육 주간'을 운영하며, 학습지원대상학생, 특수교육대상학생, 이주배경학생을 위한 맞춤형 AI 교육도 제공한다.

또 학생들이 AI를 사고 확장 도구로 안전하게 활용하도록 수업과 평가를 혁신한다. AI 활용 가이드라인을 개발해 2026년 2월 배포할 예정이며, AI 맞춤형 교수학습 플랫폼인 'SEN스쿨'을 통해 다양한 AI·에듀테크 콘텐츠를 제공한다. 특히 2025년 66개교 시범 운영을 시작으로 2027년까지 전체 학교로 확산될 'AI 서·논술형 평가지원시스템(채움아이)'은 AI 시대에 학생들의 사고 과정을 평가하는 중요한 도구가 될 전망이다. 아울러 문해력과 상상력을 키우는 독서·인문학 교육도 강화한다.

이와함께 AI 시대를 이끌 핵심인재 양성에도 적극 투자한다. 2026년부터 AI교육센터 설계를 시작해 2027년 하반기부터 단계적으로 운영하며, 서울대, 연세대, 서울시립대, 서울과기대 등 국내 대학과 연계한 심화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과학고, 영재학교, 직업계고 교육과정을 혁신해 AI 분야 핵심 인재를 체계적으로 육성한다.

이와더불어 AI 교육의 핵심인 교사들의 전문성을 강화한다. 학교의 AI 교육 변화를 이끌 '1교 1 AI·에듀테크 선도교사'를 양성한다. 또한 모든 교원을 대상으로 300여개 과정을 통해 매년 2만명 이상에게 맞춤형 AI·디지털 역량 강화 연수를 제공한다.
가정에서의 AI 활용 문화 조성을 위해 학부모의 인식 제고 및 역량 강화도 지원한다.

정근식 교육감은 "AI를 잘 쓰는 교육을 넘어, 학생 한 명 한 명이 스스로 생각하고 협력하며 책임 있게 AI와 공존할 수 있도록 돕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서울의 모든 학생이 격차 없이 인간다움과 미래역량을 함께 키워서 AI 시대의 주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