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서 완판된 갤럭시 폴드
UAE선 약 473만원에 판매
판매 개시 몇 분만에 완판돼
UAE선 약 473만원에 판매
판매 개시 몇 분만에 완판돼
25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아랍에미리트(UAE)에서 현지 통신사업자 이앤(e&)그룹을 통해 판매된 갤럭시Z 트라이폴드는 출시 첫 날 매진됐다. 초기 판매 물량 500대로 알려졌다.
갤럭시Z 트라이폴드는 역대 갤럭시Z폴드 시리즈 중 화면은 가장 크고 두께는 가장 얇게 구현한 제품이다. 접었을 때 12.9㎜, 펼쳤을 때 가장 얇은 쪽의 두께가 3.9㎜다. 펼치면 10형(253㎜) 화면의 태블릿처럼 이용할 수 있다. 애플의 8.3형 태블릿 '아이패드 미니'보다 크고, 올해 초 삼성전자가 출시한 '갤럭시 탭 S10 팬에디션(FE·10.9형) 크기에 육박한다. 접으면 '갤럭시Z폴드 7'과 동일한 6.5형(164.8㎜)으로 휴대성을 높였다.
다만, 모바일경험(MX) 사업부 실적에서 갤럭시Z 트라이폴드 기여도는 미미하다. 갤럭시Z 트라이폴드는 개발 단계부터 폴더블폰 기술력을 과시하기 위한 전략 스마트폰으로 설계됐다. 판매가 주 목적이 아니다보니 생산 가능 물량은 한정됐다. 특히 3개의 패널 등 추가 부품 탑재에 더해 안으로 두 번 접히는 '듀얼 인폴딩' 작동 방식, 내구성 강화를 위한 아머 플렉스힌지 적용 등 복잡한 공정이 필요해 원가 부담이 매우 크다. 국내 기준 갤럭시Z 트라이폴드는 팔아도 마진이 사실상 남지 않는 구조로 판매가가 책정됐다. 이에 당분간 갤럭시Z 트라이폴드 생산 물량이 크게 늘어나기 어렵다는 관측이 높다.
업계 관계자는 "내년 하반기 폴더블 아이폰 출시를 앞두고 갤럭시Z 트라이폴드를 통해 기술 지배력을 유지하려는 게 삼성전자의 목표"라고 말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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