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조폐공사-코셀, ID폐기물 업사이클링 굿즈 사업화

김원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2.26 09:22

수정 2025.12.26 09:22

여권 제조과정에서 발생하는 플라스틱 폐기물 재활용 굿즈 6종 개발
한국조폐공사와 중소기업 코셀이 공동 개발한 ID폐기물 업사이클링 굿즈 중 하나인 'K-패턴 여권케이스'.
한국조폐공사와 중소기업 코셀이 공동 개발한 ID폐기물 업사이클링 굿즈 중 하나인 'K-패턴 여권케이스'.
[파이낸셜뉴스 대전=김원준 기자] 한국조폐공사와 중소기업 코셀이 공동 개발한 ID폐기물 업사이클링 굿즈를 본격적으로 사업화한다.

양측은 지난 6월 ID제품 폐기물 업사이클링 굿즈 사업화 추진 협약을 맺고 여권 및 주민등록증 등 ID제품 생산과정에서 발생하는 자투리 폴리카보네이트(PC) 재질의 플라스틱 폐기물을 재활용한 업사이클링 굿즈 개발에 착수했다.

조폐공사는 ID제품 폐기물 무상으로 제공하고 굿즈 공동 기획을 담당하는 한편, 코셀에 생산 현장 견학 기회와 개발 아이디어를 제공했다. 또한 교육과 복지 혜택을 지원하며 중소기업이 안정적으로 개발에 전념할 수 있도록 협력했다.

이를 통해 한국 전통문화의 아름다움과 실용성을 갖춘 K패턴 여권케이스, 그립톡, 코스터와 키링, 액자, 마그넷 6종 개발을 마쳤다.

특히 K패턴 여권 케이스는 조폐공사의 실제 여권 인쇄 과정에서 발생한 단재 자투리와 대구 인쇄특구 금박 가공업체서 버려지던 폐기물을 재료로 활용해 의미를 더했다. 여기에 최근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로 인기가 높은 까치호랑이 민화를 새겨 넣어 K-컬처와 업사이클링 가치를 동시에 담아냈다.

조폐공사는 공동 개발한 ID폐기물 업사이클링 굿즈에 대한 성과공유제를 비롯해 상표등록과 기술임치를 지원해 판매를 주관할 중소기업의 기술이 법적으로 보호받을 수 있도록 했다.

K패턴 여권 케이스는 개발 완료와 동시에 대구 행복북구문화재단과 공급계약을 맺었다. 내년부터는 중소기업 제품 상생구매를 촉진하는 동반성장몰, 코셀 네이버스마트스토어를 통해 판매를 본격적인 판매에 나설 계획이다.

이와 함께 공공기관 및 기업을 통한 기업간거래(B2B)판매와 다양한 굿즈 공모전 등에도 참가해 차별화된 업사이클링 문화상품으로서 K패턴 여권케이스의 가치를 알릴 예정이다.

한편 조폐공사는 화폐 부산물을 재활용한 화폐굿즈 브랜드 ‘머니메이드(moneymade)’를 론칭하며 돈볼펜, 돈달력, 돈방석 등 다양한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이번 ID폐기물 업사이클링 굿즈 사업화를 통해 화폐에 더해 ID제품까지 폐기물 제로(Zero)를 실천하며 본업과 연계한 ESG경영을 한층 확대하고 있다.


성창훈 조폐공사 사장은“화폐에 이어 ID제품을 제조하면서 발생되는 폐기물을 업사이클링해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ESG경영과 동반성장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