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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 "디케이락, AI 데이터센터와 반도체용 피팅밸브 수주 증가 기대↑"

김경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2.26 09:42

수정 2025.12.26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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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케이락 제공.
디케이락 제공.

[파이낸셜뉴스] KB증권은 26일 디케이락에 대해 국내 유일 항공용 피팅업체로서 구조적 성장이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특히 AI 데이터센터 투자 지속과 반도체용 피팅 밸브 수주 증가 전망 등으로 내년 큰 폭의 실적 증가를 예상했다. 다만 투자의견과 목표 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임상국 연구원은 “동 사는 탄탄한 본업 경쟁력을 기반으로 항공 및 방산, 해양플랜트 등 고수익성의 제품 포트폴리오 및 고객사 확대를 통한 성장 동력 준비가 매력적”이라며 “현재 석유가스 매출이 약 55%로 가장 큰 매출 비중을 차지하는 상황에서 항공/방산, 반도체, 해양 플랜트, CNG 등 고수익 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외형에 이어 수익성 개선을 이끌 주요 포인트다”라며 “현재 수소전기버스와 수소 트럭 등 수소 상용차, 수소연료전지용 피팅 및 밸브 공급도 성장 모멘텀으로 부각될 수 있다”라고 부연했다.



특히 KB증권은 디케이락이 국내 유일 항공/방산용 피팅업체로서 구조적 성장과 함께 기업가치 재평가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짚었다.

실제 이 회사는 국내 업계 최초로 NADCAP (미국 항공방산 인증) 인증을 획득했으며 KAI의 KF-21 시제기에 피팅 공급 및 향후 TA ・ FA50에도 피팅 공급이 예상된다는 것이다.

임 연구원은 “향후 록히드마틴, 봄바디어, 에어버스 등 글로벌 시장 진출을 통한 중장기 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라며 “미국, 중동지역의 석유/가스 개발과 에너지 인프라 투자 확대, 특히 하이퍼스케일러 업체들의 AI데이터센터 투자 지속이 성장기회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는 국내 반도체 업체들의 생산라인 투자로 이어지며, 고객사 시설투자 확대는 자연스럽게 디케이락의 반도체용 피팅 및 밸브 수주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며 “전방시장 및 신규 사업 매출 확대가 중요하며 수출 비중이 큰 만큼 환율 움직임도 주시해야 된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1986년도에 설립된 디케이락은 피팅 (Fittings) 및 밸브 (Valves) 제조업체다. 2025년 3분기 실적은 매출액 376억원 (+52% YoY), 영업이익 67억원 (흑자전환 YoY), 지배순이익 78억원(흑자전환 YoY)으로 완벽한 실적 턴어라운드를 기록했다.
KB증권은 디케이락이 전방시장 회복 및 항공, 반도체, 해양플랜트 등 제품 포트폴리오 및 고객사 확대에 힘입어 2026년에 큰 폭 실적 증가를 예상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