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장경태 또 피소…이번엔 고소 여성 前 남친 “국회의원 지위로 압박”

김희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2.27 07:20

수정 2025.12.27 09:32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성추행 의혹에 대해 경찰 조사를 받는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전체회의에서 신동욱 국민의힘 의원의 관련 발언에 대해 항의하고 있다. 2025.12.03. kgb@newsis.com /사진=뉴시스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성추행 의혹에 대해 경찰 조사를 받는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전체회의에서 신동욱 국민의힘 의원의 관련 발언에 대해 항의하고 있다. 2025.12.03. kgb@newsis.com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 장경태 의원의 성추행 의혹에 연루된 여성의 전 남자친구가 장 의원을 직접 고소하고 나섰다.

고소 여성의 전 남자친구 A씨는 26일 서울경찰청에 명예훼손·면담강요·무고 혐의로 장 의원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A씨는 고소장 제출 후 "추행이 있었고 이는 명백한 '권력형 성범죄'"라며 "혼신의 힘을 다해 진실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A씨는 사건 당일 여자친구를 데리러 여의도 식당에 방문했다가 추행으로 의심되는 장면을 목격했고, 이를 담은 영상 파일을 언론에 제보한 바 있다.

그는 장 의원이 자신을 '데이트 폭력 가해자'로 지목했으나 폭행을 저지른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다.

또한 오히려 자신의 신분과 직장이 공개돼 명예를 훼손당했다며 "직장에 감찰을 요구한 것은 국회의원의 지위를 이용해 일반 공무원을 압박하는 보복성 행태"라고 했다.

한편 장 의원은 지난해 10월 국회 보좌진 술자리에서 만취한 여성을 준강제추행한 혐의로 고소당했다.
장 의원은 범행을 전면 부인하며 이 여성을 무고 혐의로, A씨를 무고·폭행·통신비밀법 위반 혐의로 맞고소·고발한 상태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