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개인정보 유출' 쿠팡...1조6850억원 규모 구매이용권 지급

이정화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2.29 10:12

수정 2025.12.29 10:47

서울시내 한 쿠팡 물류센터에 배송트럭이 주차돼있다. 뉴스1
서울시내 한 쿠팡 물류센터에 배송트럭이 주차돼있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 3370만건의 개인정보를 유출한 쿠팡이 1인당 5만원씩 총 1조6850억원 규모의 보상안을 내놨다. 그동안 개인정보 유출이 발생한 국내 기업 가운데 역대 가장 큰 규모로, 사고가 발생한지 약 한 달 만에 나온 보상안이다.

쿠팡은 내년 1월 15일부터 개인정보 유출 고객들에게 구매이용권 형태로 보상할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해롤드 로저스 한국 쿠팡 임시대표는 이날 "쿠팡의 모든 임직원은 최근의 개인정보 유출 사태가 고객에게 얼마나 큰 우려와 심려를 끼쳤는지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고객을 위한 책임감 있는 조치를 취하는 차원에서 보상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대상은 지난 11월 말 개인정보 유출 통지를 받은 3370만 계정의 고객으로, 와우 회원과 일반회원 구분없이 지급할 예정이다.

개인정보 유출 통지를 받은 쿠팡의 탈퇴 고객도 보상을 받을 수 있다. 쿠팡은 3370만 계정 고객에게 문자를 통해 구매이용권 사용을 순차적으로 안내할 계획이다.

구매이용권은 로켓배송·로켓직구·판매자 로켓·마켓플레이스 쿠팡 전 상품(5000원), 쿠팡이츠(5000원), 쿠팡트래블 상품(2만원), 알럭스 상품(2만원) 등 고객당 총 5만원 상당의 1회 사용이 가능한 4가지를 지급한다.

대상 고객은 내년 1월 15일부터 쿠팡 앱에서 순차적으로 구매이용권 확인이 가능하며, 상품을 구매할 때 적용하면 된다.


로저스 대표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쿠팡은 가슴 깊숙이 ‘고객 중심주의’를 실천,책임을 끝까지 다해 고객이 신뢰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며 “고객 여러분께 다시 한번 깊이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