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베트남)=부 튀 띠엔 통신원】총 사업비만 100조원에 달하는 베트남 최대 규모 프로젝트인 북남고속철도가 내년 말 착공한다. 이를위해 베트남 건설부는 이를위해 토지 보상, 부지 정리 등 관련 절차를 빠르게 진행하도록 지시하고 산하 기관들에게 특수 메커니즘·투자 방식·투자자 선정 기준 등에 대한 보고서를 조속히 마치도록 요청했다.
30일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베트남 건설부는 북남고속철도 사업 추진 현황 점검 회의를 개최하고 사업 추진 속도를 최대한 빨리 진행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쩐 홍 민 베트남 건설부 장관은 특히 토지 보상·부지 정리가 사업 착공 시점을 좌우하는 핵심 단계라고 강조하며 관련 법적 근거가 충분히 마련되는 즉시 노선 중심선, 경계 표식, 보상 범위 전반을 각 성·시에 인계하도록 관련 기관에 지시했다. 또 전력, 상·하수도 등 기술 인프라 이전 문제를 조기에 해결해 사업 전체가 지연되는 상황을 방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 장관은 또 기획재무국에 건설부 차원의 △특수 메커니즘 △투자 방식 △투자자 선정 기준에 관한 보고서를 신속히 마무리할 것을 요구했다.
건설부는 국가 핵심 철도 사업을 집중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관련 사업별로 전담 지도위원회 구성을 검토·자문하도록 산하 기관들에 요청했다.
북남고속철도 사업은 베트남 최대규모 국가교통인프라 사업으로 예비 투자 규모는 약 673억 달러(96조6697억원)에 달한다. 하노이 응옥호이역에서 호찌민시 투티엠역까지 총 연장 1541km 구간을 북쪽과 남쪽으로 시속 300km 이상 속도로 연결하며, 20개 성·시를 통과한다. 베트남 정부는 해당 프로젝트를 2035년까지 완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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