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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훈 부총리 "올해 세계 최고 수준 과학기술·AI 경쟁력 확보"

장민권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1.01 00:00

수정 2026.01.01 00:00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30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1차 발표회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30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1차 발표회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1일 "과기정통부는 가속화되는 글로벌 기술패권 경쟁에 대응해 세계 최고 수준의 과학기술, 인공지능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이날 발표한 신년사에서 "2026년, 우리는 도약과 성장을 향한 전환점 앞에 서 있다"며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진정한 변화와 결과를 만들기 위해 모든 정책 역량을 결집하겠다"고 강조했다.

배 부총리는 "모든 국민이 인공지능(AI) 혜택을 향유하는 'AI 기본사회'를 실현하고, K-AI의 글로벌 영토 확장을 가속화하겠다"며 "인공지능은 대한민국의 미래 경쟁력을 결정짓는 핵심 동인"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과기정통부는 올해 중 세계적 수준의 독자 AI모델을 확보해 제조·조선·물류 등 주력산업 전반의 AI전환을 촉진하고 AI 민생 프로젝트를 통해 국민 편익을 높이겠다"고 부연했다.

배 부총리는 "전국민 AI 교육과 경진대회를 통해 누구나 AI를 도구 삼아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는 혁신 시대를 열겠다"면서 "차세대 AI 기술 선점과 더불어 AI인재 확보, 스타트업 성장을 밀착 지원하고 반도체와 AI를 아우르는 '풀스택 K-AI' 생태계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더욱 확대하겠다"고 했다.



그는 "세계를 선도할 미래 전략기술을 집중 육성하고, 과학기술 혁신 기반을 다지겠다"며 "국가전략기술 분야의 원천기술 확보를 위해 국가적 난제에 도전하는 K-문샷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배 부총리는 "미국 제네시스 미션 등 AI 기반 기술 경쟁에 대응해 AI를 통한 과학기술 패러다임 혁신에 국가적 역량을 총결집하겠다"면서 "바이오, 양자, 핵융합 등 차세대 기술을 집중 육성해 새로운 성장 엔진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가과학자 선정과 과학영재 발굴, 이공계 학생 지원 등 전주기 인재 양성 체계를 강화하겠다"며 "기초연구 안정성을 위해 정부의 기초연구 투자 노력을 법제화하는 등 혁신의 뿌리도 튼튼히 하겠다"고 했다.

배 부총리는 "디지털 안전과 지역 균형 성장에도 정책적 역량을 집중하겠다"면서 "기업에 만연한 보안 불감증을 해소하고 보안을 기업경영의 우선 가치로 인식하도록 제도적 기반을 구축하겠다"고 언급했다.

이어 "최고경영자(CEO)의 보안 책임을 법령상 명문화하고 보안사고 반복 기업에게는 징벌적 과징금을 부과하겠다"며 "정부의 보안 역량도 고도화해 해킹과의 전면전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지역자율 연구개발(R&D) 예산 대폭 확대하고, 지역 특화산업과 연계한 AI 거점 클러스터를 광역별로 조성하는 등 대규모 R&D·실증 추진을 통해 AI 기반 지역 혁신을 견인하겠다고 강조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