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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결핵 진단제 개발" 질병관리청, 국제공동연구 시작

강중모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2.31 18:55

수정 2025.12.31 18:54

2029년까지 신속한 상용화 추진
질병관리청은 국립보건연구원과 필리핀 열대의학연구소(RITM)가 차세대 결핵 진단 기술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를 시작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공동연구는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이 추진 중인 '결핵 퇴치 글로벌 협력 실용 기술 개발(2025~2029)' 사업의 일환으로, 결핵 진단 기술의 신속한 상용화를 목표로 국제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연구진은 국내 기업 커넥타젠과 공동 개발한 차세대 다제내성 결핵 진단 키트 시제품의 성능을 평가한다. 필리핀 현지 임상연구를 통해 글로벌 적용 가능성을 검증할 계획이다.
이 시제품은 표적 차세대염기서열분석법을 활용해 14종 항결핵제의 내성유전자 37개 변이를 동시에 검출할 수 있다.

특히 세계보건기구(WHO)가 권고하는 다제내성결핵 치료제인 베다퀼린과 델라마니드의 내성 여부를 동시에 확인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정부 주도의 결핵 예방, 진단, 치료 등 전주기 관리 강화를 위해 기술혁신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면서 "또한 이번 국제협력 연구를 계기로 국내 결핵 진단 기술의 세계적 경쟁력 확보와 결핵 퇴치에 지속적으로 기여하겠다"고 전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