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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거래량 급감에 금간 ‘업비트’…점유율 변동 전초전 [크립토브리핑]

임상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1.05 12:32

수정 2026.01.05 11:30

2025년 업비트 점유율 68.87%…지속 감소 추이
가상자산 시장 전반 침체와 동시에 하락하는 모습
타사 마케팅 주효…바이낸스 등에 지각변동 가능성

2025년 국내 5대 원화마켓별 점유율 추이
(%)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 고팍스
2025-01 74.15 23.92 1.34 0.4 0.19
2025-02 69.27 28.19 1.86 0.48 0.2
2025-03 71.49 25.14 2.55 0.55 0.27
2025-04 73.86 23.38 2.22 0.42 0.12
2025-05 68.19 28.91 2.31 0.52 0.07
2025-06 66.35 30.65 2.32 0.58 0.1
2025-07 69.06 28.31 2.1 0.44 0.1
2025-08 66.51 30.5 2.4 0.52 0.07
2025-09 65.23 32.3 1.94 0.46 0.07
2025-10 65.63 31.24 2.45 0.62 0.06
2025-11 64.82 31.75 2.76 0.63 0.03
2025-12 63.95 29.98 5.15 0.83 0.09
2025년 전체 68.87% 28.26% 2.24% 0.51% 0.12%
(코인게코)

[파이낸셜뉴스] 지난해 업비트의 점유율이 이전보다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하반기 가상자산 시장 침체로 거래량 전반이 감소한 가운데, 타 거래소들의 마케팅 집중 전략이 주효했다. 아울러 글로벌 거래소 및 전통금융의 참전으로 올해 ‘업비트 1강’ 구도에 지각변동이 올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5일 가상자산 시황플랫폼 코인게코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5대 원화마켓(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고팍스)의 중 업비트의 점유율은 68.87%인 것으로 집계됐다. 구체적으로 △업비트 68.87% △빗썸 28.26% △코인원 2.24% △코빗 0.51% △고팍스 0.12% 등 순이었다.



업비트 점유율은 매년 감소하는 추세다.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가상자산거래소 거래 현황’에 따르면 업비트 점유율은 △2021년 77.41% △2022년 78.36% △2023년 80.45% △2024년 상반기 70.84%였다.

가상자산 거래소 거래량은 업계에서 민감 정보로 취급돼 공개가 일부 제한되는 만큼 집계 주체마다 세부 데이터의 차이는 있지만, 큰 틀에서 업비트 점유율이 감소세인 것은 공통적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지난해 7월부터 가상자산 시장 전반이 침체된 것과 업비트의 점유율 감소가 동시에 나타났다. 지난해 5대 원화마켓의 거래대금은 1월(2197억달러) 비상계엄 여파로 연중 최고치를 기록한 뒤, 7월 ‘지니어스 액트’ 통과로 1595억달러까지 늘었다. 하지만 미중 갈등 우려에 지난해 11월과 12월은 각각 998억달러, 566억달러까지 감소했다. 업비트의 점유율도 지난해 7월까지 70% 수준을 유지했으나, 이후 연이은 내림세를 보이다 지난달 63.95%까지 하락했다.

투자심리가 전반적으로 얼어붙은 가운데 타사에서 마케팅을 강화한 것이 점유율 변동에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빗썸의 광고선전비와 판매촉진비를 합한 마케팅 비용은 지난 2022년과 2023년 각각 128억원, 161억원이었다. 하지만 지난 2024년과 지난해 상반기는 각각 1922억원, 1346억원이었다. 이에 업비트와 빗썸의 격차는 지난해 1월 50%p였으나, 지난해 12월엔 33.97%p까지 좁혔다.

코인원 역시 지난해 1~11월 1~2%대의 점유율을 보였으나 지난달 5%로 올랐다. 코인원은 지난달에만 △코인모으기 서비스 출시 △코인원 메이트 친구 초대 챌린지 △산타랠리 이벤트 등 진행으로 마케팅에 집중했는데, 점유율 상승에 긍정적이었다는 평가다.

업계에선 올해부터 업비트의 압도적인 1위 체제가 흔들릴 수 있다고 내다본다.
올해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의 고팍스 인수 및 운영을 앞두고 있으며, 최근 미래에셋그룹도 코빗 인수를 적극 검토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업비트 운영사인 두나무도 네이버파이낸셜과 협업으로 사업 다각화를 꾀하고 있는 점이 변수다.


가상자산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7월부터 이어진 가상자산의 역대급 랠리로 시장 전반에 거래량이 대거 몰렸지만, 이후 하락 및 횡보세에 빠지면서 거래량도 덩달아 줄어들었다”며 “최근 기존 국내 시장을 이루던 업계 외 대형 자본이 유입되고 있어 구도가 달라질 수도 있다는 분위기가 있다”고 말했다.

yimsh0214@fnnews.com 임상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