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시어머니가 시누이의 결혼 자금을 지원해달라고 요구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7일 뉴스1에 따르면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시누이 결혼할 때 결혼 자금 보태달라는 시어머니'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을 쓴 A씨는 "30대 중후반 부부이고 둘 다 지방 중소기업 맞벌이다. 버는 돈은 비슷하다"면서 "내가 모은돈과 친정 지원으로 전셋집에서 신혼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경제권을 내가 가지고 3년 정도 바짝 모아서 대출 2억 원 정도 끼고 5억 원 후반대 집을 샀다"며 "집도 사니까 시댁에서는 우리 형편이 좋은 줄 아는 건지 뜬금없이 시누이 결혼 자금 3000만 원 정도 해달라더라"고 밝혔다.
연말 식사 자리에서 시어머니는 결혼자금 3000만원 지원을 요구했고, A씨가 불편한 표정을 짓자 남편은 "우리가 무슨 돈이 있냐고 은행 빚밖에 없다"라며 거절했다.
30대 초반인 시누이는 대학 졸업 후 2~3년 정도 일하고 모은 돈으로 1년 동안 여행을 다녀왔다. 여행 후에는 공무원 시험을 준비한다고 2년 정도 공시생으로 지내다 얼마 전 공시 공부 포기하고 중소기업에 취업한 상황이다.
A씨는 "모아둔 돈도 다 까먹고 없으면서 무슨 결혼을 한다는 건지 모르겠다"라며 "우리한테 왜 보태라고 하는지 도저히 이해가 안된다"고 토로했다.
그후에도 시어머니는 남편한테 전화해 "그래도 네가 오빠인데 도와줄 수 있는 금액만큼 도와달라"라고 부탁했다.
화가 난 A씨는 "네 동생은 돈도 없으면서 결혼은 하고 싶고? 사람이 양심이 있어야지"라고 퍼부었다고 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남편 가족이 진상은 맞지만, 남편은 아내 편 들어주고 막아주지 않나. 남편 을 너무 몰아세우지 마라", "남편까지 긁을 필요 없다", "시누이 결혼 자금 보태는 건 말이 안 된다", "가전제품이나 하나 해주면 됐지 무슨 3000만원이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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