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역시 '임메시'의 팬덤답다. 그라운드 위를 누비는 스타의 열정처럼, 팬들의 따뜻한 온기가 차가운 겨울 훈련장을 녹였다. 축구에 진심인 가수 임영웅의 팬클럽이 열악한 환경에서 땀 흘리는 장애인 축구 선수들에게 든든한 ‘키다리 아저씨’가 되어주었다.
임영웅의 팬클럽 '영웅시대밴드 나눔 모임'이 연말을 맞아 부산뇌성마비축구팀 'F.C 오뚜기'에 후원금 1,000만 원을 전달했다. 이번 기부는 단순한 금전적 지원을 넘어, 축구를 사랑하는 스타의 뜻을 팬들이 이어받아 그라운드 위의 또 다른 영웅들을 응원했다는 점에서 남다른 의미를 갖는다.
임영웅은 연예계 소문난 '축구광'이다. 리턴즈 FC의 구단주이자 선수로 활약하며 축구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과시해왔다. 스타가 공 하나에 울고 웃듯, 팬들의 시선 또한 자연스럽게 그라운드의 소외된 곳으로 향했다.
이번 후원은 F.C 오뚜기 선수단에게 '천군만마'와 같다.
뇌성마비 축구팀 특성상 훈련 장비 확보와 동계 전지훈련 비용 마련은 늘 풀기 힘든 숙제였다. 하지만 이번 '영웅시대'의 지원 사격으로 선수들은 오랜 꿈이었던 체계적인 전지훈련을 떠날 수 있게 됐다.
영웅시대밴드의 선행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6월 16일 임영웅의 생일(웅탄절)에도 같은 팀에 1000만 원을 기부하며 인연을 맺었다. 일회성 이벤트가 아닌, 지속적인 관심으로 스포츠계의 사각지대를 비추고 있는 셈이다. 이들이 현재까지 사회 곳곳에 전한 누적 기부액만 무려 4억 3000만 원에 달한다.
자신이 응원하는 가수가 사랑하는 스포츠를 매개로, 세상에 따뜻한 울림을 전하는 영웅시대. 그들의 '아름다운 플레이'가 연말 스포츠계를 훈훈하게 달구고 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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