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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념치킨·치킨무의 아버지 윤종계 맥시칸치킨 창업주 별세

박경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1.08 17:02

수정 2026.01.08 17:01

향년 74세…세계 최초 붉은 양념·염지법 개발해 'K치킨' 기틀 마련
고(故) 윤종계 맥시칸치킨 설립자가 2020년 출연했던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화면. 유튜브 채널 디글 :Diggle 캡처
고(故) 윤종계 맥시칸치킨 설립자가 2020년 출연했던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화면. 유튜브 채널 디글 :Diggle 캡처

[파이낸셜뉴스] 양념치킨과 치킨무를 처음 만든 윤종계(尹種桂) 맥시칸치킨 설립자가 지난달 30일 오전 5시께 경북 청도 자택에서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고 유족이 8일 전했다. 향년 74세.

고인은 1970년대 말 대구 효목동에서 '계성통닭'을 운영하며 치킨 사업에 뛰어들었다. 당시 물엿, 고춧가루 등을 사용한 최초의 붉은 양념소스와 염지법을 도입해 업계에 신드롬을 일으켰다. 염지법은 소금, 설탕, 향신료 등을 녹인 물에 닭을 담그거나 양념을 직접 문질러 육질을 부드럽게 하고 잡내를 없애는 과정이다.

고인은 2020년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 69화에 출연해 "양념치킨 개발에 6개월 이상 걸린 것 같다.

매일 새로운 레시피를 만들고 실패하길 반복했다"고 회고하기도 했다.

1985년에는 '맥시칸치킨' 브랜드를 출범해 본격적인 프랜차이즈 사업을 시작했다. 치킨무를 처음 개발한 것도 고인이었다. 치킨을 먹을 때 목이 메는 점에 착안해 무와 오이에 식초, 사이다를 넣어 곁들인 것이 현재 치킨무의 시초가 됐다.

고인이 개발한 양념통닭과 치킨무는 이후 업계 표준으로 자리 잡았고, 수많은 치킨 업체가 고인의 영향 아래 성장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황주영 씨와 아들 윤준식 씨 등이 있다.
장례 절차는 마무리됐으며, 지난 1일 낮 12시 발인을 거쳐 청도대성교회 묘역에 안장됐다.

security@fnnews.com 박경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