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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70억 전망..지난해 3분기 영업이익률 22.6% 이어 25.2% 전망
특화 수에즈막스급 유조선 건조로 수익성 확보
특화 수에즈막스급 유조선 건조로 수익성 확보
[파이낸셜뉴스] 대한조선이 올해 영업이익으로 3000억원을 넘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지난해 3·4분기 영업이익률 22.6%로 당기 국내 조선소 중 가장 높은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올해 영업이익률은 25.2%까지 높아질 것이라는 시각도 나온다. 특화된 수에즈막스급 유조선 건조로 수익성을 확보한 것으로 평가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IFRS 연결 기준 대한조선의 영업이익은 2024년 1580억원에 이어 2025년 2690억원으로 추정됐다.
대한조선의 2025년 3·4분기 누적 매출은 8777억원, 영업이익은 1988억원이다.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3·4분기까지 9척을 인도해 납품액 8712억원을 기록했다. 2025년 11월 기준으로는 연간 수주 목표를 조기 달성했다. 이 기간 누적 수주액은 약 1조4700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22% 증가했다. 수익성도 고부가 선박 중심의 수주 전략과 생산 효율 개선 효과가 더해지며 4개 분기 연속 20%대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수에즈막스급 유조선 신조선가는 2025년 10월 8500만달러에서 8700만달러까지 상승했다. 2026년에는 8900만달러까지 상승이 전망된다"며 "대한조선은 2025년 10억달러를 수주했다. 2026년초 유조선 중심의 추가 수주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추가 수주가 완료되면, 2028년 인도 슬롯까지 대부분 소진될 전망이다. 충분한 수주잔고를 기반으로 선별 수주 전략 및 선가 협상력 유지가 가능할 것"이라며 "결과적으로 2028년까지 안정적인 이익 창출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대한조선은 높은 자체 생산 비중에 따른 외주비 절감, 유조선 연속 건조에 따른 반복(학습) 효과 극대화, 중국산 후판 활용을 통한 원가 절감 등으로 수익성을 높였다. 블록 공장과 조선소 내 여유 부지를 최대한 활용해 외주 제작 비중을 낮췄다. 유조선 선가 상승은 고스란히 영업이익률 개선으로 연결됐다.
대한조선은 중대형 수에즈막스급(15만7000dwt) 유조선 건조에 특화된 국내 중형 조선소다. 전라남도 해남에 위치하며 도크 1기를 보유하고 있다. 자체 블록 생산 공장(내업 1·2공장)을 갖추고 있어, 연간 최대 12척의 유조선을 건조할 수 있다.
정 연구원은 "글로벌 수에즈막스 운용 선대(671척) 중 선령 15년 이상 노후선은 39%(263척)에 달한다. 반면 수주잔고는 노후선 규모 대비 53% 수준에 불과하다"며 2023년부터 노후선 교체 발주가 시작됐지만, 노후선대를 충분히 대체할 만큼의 발주가 누적되지는 않았다. 수에즈막스 신조선가는 재차 전고점 수준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높으며, 이는 대한조선의 직접적인 수혜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대한조선은 2대 주주인 안다에이치자산운용의 지분(24.9%)의 의무보유 기간이 오는 2월초 종료됨에 따른 오버행(잠재적 과잉 물량 주식) 리스크가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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