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자율주행 합작사 모셔널, 연말 무인택시 상용화
모셔널, 중장기 자율주행 기술 로드맵 공개
머신러닝 기반 E2E 모션 플래닝 기술 전환 발표
그룹 자율주행 기술 개발 가속화 위해
AVP본부-42dot-모셔널 간 유기적 협업 계획 공개
현대차 자율주행 기술 우려 불식 나서
모셔널, 중장기 자율주행 기술 로드맵 공개
머신러닝 기반 E2E 모션 플래닝 기술 전환 발표
그룹 자율주행 기술 개발 가속화 위해
AVP본부-42dot-모셔널 간 유기적 협업 계획 공개
현대차 자율주행 기술 우려 불식 나서
【라스베이거스(미국)=김학재 기자】현대자동차그룹의 자율주행 합작법인 모셔널(Motional)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올해 말 무인 로보택시 서비스를 상용화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가운데, 그룹은 첨단차플랫폼(AVP) 본부와 포티투닷(42.dot), 모셔널 간 기술협업으로 자율주행 기술개발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을 밝혔다.
그룹 AVP본부장 자리가 아직 공석이지만, 자율주행이 까다롭기로 소문난 라스베이거스에서 무인 자율주행 데이터를 축적해온 모셔널과 AVP본부·그룹 소프트웨어 개발 계열사 포티투닷간 시너지를 높여 일각에서 제기된 현대차 자율주행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단기적으로는 뒤처진 자율주행 기술을 따라 잡기 위해 엔비디아의 자율주행 인공지능(AI) 모델 '알파마요'를 채택하면서도, 중장기적으로 AVP본부-포티투닷-모셔널을 활용해 자체 자율주행 기술을 내재화 하겠다는 전략이란 관측도 나온다.
■AVP본부, 포티투닷, 모셔널 각 부문 결합
모셔널은 지난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위치한 테크니컬 센터에서 모셔널의 자율주행 기술 개발 현황과 향후 전략을 소개하는 기자 간담회를 개최했다.
현대차그룹은 모셔널이 라스베이거스에서 로보택시를 상용화하는 과정에서 축적한 레벨 4 자율주행 운영 노하우와 안전 검증 체계를, 포티투닷이 추진 중인 소프트웨어중심차량(SDV) 고도화 로드맵과 상호 보완해 결합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특히 중장기 자율주행 기술 로드맵 차원에서 제시된 머신러닝 기반 엔드투엔드(E2E) 자율주행 시스템 개발의 경우, 가능한 개발 범위 내에서 연계하는 동시에 안전 검증 수준도 높이는 방향으로 서로 협업한다는 방침이다.
해당 E2E 자율주행 시스템은 '인지→판단→제어' 기능을 여러 모듈로 분리해 연결하는 기존 자율주행 방식이 아닌, AI 머신러닝을 활용해 주행에 필요한 의사결정 과정을 한번에 통합적으로 학습해 출력하는 방식이다.
이같은 통합적인 학습이 가능한 E2E 시스템은 방대한 주행 데이터 학습을 가능하게 해, 다양하고 예측 불가능한 도로 교통 상황에서도 즉각적인 대응이 가능해져 자율주행 성능을 더 정교하게 끌어올릴 수 있다.
이를 위해 모셔널은 라스베이거스, 피츠버그, 로스앤젤러스, 보스턴 등 다양한 지역에서 수집한 자료를 기반으로 특화 모델 기반 데이터를 학습시키고, 대규모주행모델(LDM)로 통합할 계획이다.
현재 AVP본부와 포티투닷은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과 SDV, 아키텍처 중심으로 개발중이고, 모셔널은 레벨4 이상의 로보택시 기술과 사업을 담당하고 있다.
현대차·기아 글로벌전략(GSO) 본부장인 김흥수 부사장은 "AVP본부와 포티투닷, 모셔널은 각 부문을 결합해서 궁극적으로 자동차의 상품성이나 경쟁력을 높여갈 계획"이라면서 "모셔널은 로보택시 분야에서 기술적, 사업적 경쟁력을 쌓으면서, 그룹 차원에선 SDV, ADAS,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도 기여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모셔널, 자율주행 기술 내재화 촉매 되나
포티투닷에선 자율주행 기술 '아트리아 AI'를 개발 중으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지난해 연말 아트리아 AI가 탑재된 자율주행차를 탑승하면서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 대한 의지를 피력했다.
정의선 회장이 지난 6일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6 개막 현장을 찾아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30분 가까이 비공개 회동하면서 자율주행 협력에 대한 논의도 있었을 것으로 관측된다.
그러나 그룹 안팎에선 현대차와 엔비디아간 자율주행 협력은 이어가되, 그룹 자체적인 자율주행 기술 내재화는 피할 수 없는 과제라고 판단해 관련 기술 개발에 더욱 속도를 낼 전망이다.
그룹 측은 모셔널의 E2E 시스템과 포티투닷의 아트리아 AI의 결합으로 보다 정교하면서도 어떠한 상황에서도 대응이 가능한 자율주행 기술이 만들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유지한 현대차·기아 자율주행개발센터장은 "모서녈과 포티투닷에서 개발을 하고 있지만 서로가 가진 장점들을 잘 살려서 데이터 공유, 모델 통합 등도 검토하고 있다"면서 "아트리아AI는 올해 또는 내년에 양산차에 적용할 ADAS을 중심으로 개발하고 있고, 궁극적으로 레벨4 자율주행 기술을 통합하는 로드맵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흥수 부사장은 "아트리아 AI는 ADAS 적용 계획 외에도 큰 관점에서 보면 전지전자 아키텍처를 SDV로 전환하는 과정에 필수적인 존재"라면서 "이를 통해 새로운 아키텍처와 모셔널에서 개발한 특수 상황에 대응하는 레벨4 자율주행에 결합하는 자율주행 전략에 맞춰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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