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가격 급등에 실적 서프라이즈 지속 전망
D램·낸드 가격 급등에 4·4분기 영업익 208%↑
D램·낸드 가격 급등에 4·4분기 영업익 208%↑
[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가 지난해 4·4분기 분기 기준 최대 영업이익을 거둔 데 이어 올해 1·4분기에도 메모리반도체 가격 강세에 힘입어 '깜짝 실적'을 이어갈 전망이다. 특히 D램과 낸드플래시의 평균판매단가(ASP)가 크게 오르며 반도체 부문이 실적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12일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올해 1·4분기 실적은 매출 112조4000억원, 영업이익 26조7000억원으로 전망된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2.1%, 299.7% 증가한 수치다. 특히 메모리반도체의 평균판매단가(ASP)가 크게 오르며 이익 확대를 주도할 것으로 분석했다.
D램의 경우 ASP는 전 분기 대비 15%, 출하량은 1%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낸드플래시는 가격과 출하량이 각각 20%, 7%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백길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D램은 공정 미세화로 출하량 증가폭이 제한되겠지만 ASP 상승이 실적을 끌어올릴 것"이라며 "고용량 서버 수요와 소비자용 정보통신(IT) 제품의 재고 확보 수요가 맞물리며 가격 상승 사이클이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4·4분기 전사 매출은 93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7%, 전 분기 대비 8.1% 늘었다. 영업이익은 20조2000억원으로 같은 기간 208.4% 증가하며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 매출총이익률(OPM)은 21.5%에 달했다.
이번 실적을 견인한 것은 메모리반도체 부문이다. D램 가격은 전 분기 대비 38%, 낸드 가격은 29% 상승해 출하량 증가 없이도 수익성을 크게 끌어올렸다. 반면 시스템LSI 및 파운드리 부문은 각각 9000억원대 적자를 기록하며 부진했다.
비(非)반도체 부문에서는 삼성디스플레이가 북미 스마트폰 수요 증가에 힘입어 영업이익 1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총이익률은 15% 수준이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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