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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심하면서도 신속한 대응, 사람 버금갔다"..모셔널 로보택시 타보니 [FN모빌리티]

김학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1.12 14:13

수정 2026.01.12 14:13

아이오닉 5 로보택시 시승기
레벨 4 자율주행 라스베이거스 시내 체험,
안전 강조한 모셔널 원칙 그대로
필요한 순간에는 신속한 대응
사람이 운전하는 것과 다름없는 운전 기능

현대자동차그룹 자율주행 합작법인 모셔널의 아이오닉5 로보택시가 지난 8일(현지시간) 만달레이 베이 호텔 로비를 지나 직선도로 끼어들기를 하는 모습. 주변을 파악한 뒤 모셔널 로보택시는 안정적은 주행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사진=김학재기자
현대자동차그룹 자율주행 합작법인 모셔널의 아이오닉5 로보택시가 지난 8일(현지시간) 만달레이 베이 호텔 로비를 지나 직선도로 끼어들기를 하는 모습. 주변을 파악한 뒤 모셔널 로보택시는 안정적은 주행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사진=김학재기자

현대자동차그룹 자율주행 합작법인 모셔널의 아이오닉5 로보택시가 지난 8일(현지시간) 주행 도중 파악한 장애물을 무난히 피해 주행하고 있다. 사진=김학재기자
현대자동차그룹 자율주행 합작법인 모셔널의 아이오닉5 로보택시가 지난 8일(현지시간) 주행 도중 파악한 장애물을 무난히 피해 주행하고 있다. 사진=김학재기자

【라스베이거스(미국)=김학재 기자】 지난 8일(현지시간) 현대자동차그룹 자율주행 합작법인 모셔널(Motional)의 라스베이거스 테크니컬 센터에서 시작된 아이오닉 5 로보택시 시승은 약 30여분간 시내 상업지구와 관광 중심지, 대형 호텔 밀집 구간을 차례로 통과한 뒤 다시 센터로 복귀하는 일정으로 진행됐다.

올해 말 라스베이거스에서 서비스 상용화를 앞둔 모셔널의 로보택시 운영 역량을 확인하는 차원에서 이뤄진 이번 시승에는 운전석에 직원이 앉기는 했으나 운전대는 잡지 않았다.

특정 조건에서의 운전자 개입이 없는 '레벨 4' 자율주행을 시험하기 위한 것으로, 뒷 좌석 모니터링에 있는 '스타트 마이 라이드(Start my ride)' 버튼을 누르자 운전대는 스스로 움직이며 자율주행이 시작됐다.

현대자동차그룹 자율주행 합작법인 모셔널의 아이오닉5 로보택시 뒷좌석에 장착된 모니터. 스타트 버튼을 누르면 자율주행이 시작된다. 사진=김학재기자
현대자동차그룹 자율주행 합작법인 모셔널의 아이오닉5 로보택시 뒷좌석에 장착된 모니터. 스타트 버튼을 누르면 자율주행이 시작된다. 사진=김학재기자

현대자동차그룹 자율주행 합작법인 모셔널의 아이오닉5 로보택시 뒷좌석에 장착된 모니터. 주변 행인과 차량이 관측돼 화면에 표시된다. 사진=김학재기자
현대자동차그룹 자율주행 합작법인 모셔널의 아이오닉5 로보택시 뒷좌석에 장착된 모니터. 주변 행인과 차량이 관측돼 화면에 표시된다. 사진=김학재기자

라스베이거스 시내를 달린 모셔널 로보택시는 안전을 강조한 모셔널의 원칙 대로 조심스러운 운전을 이어가면서도 순간순간 일어나는 상황에 신속히 반응해 사람이 운전하는 것과 거의 다름이 없는 기능을 선보였다.

시속 50~60km를 넘지 않는 속도를 유지하면서 방지턱에선 더욱 속도를 줄였지만 모셔널 로보택시는 운행 도중 속도를 급격하게 줄이는 경우가 거의 없었다.



우선 대형 쇼핑몰이 밀집한 타운 스퀘어(Town Square)에 이르자, 모니터에는 주변 차량과 행인들이 감지됐다.

주차장을 오가는 차량과 보행자의 동선이 뒤섞이며 예측하기 어려운 움직임이 반복되는 구간이지만, 모셔널 로보택시는 진입과 동시에 속도를 낮추고, 주변 차량과 일정한 간격을 유지하며 주행했다.

보행자가 차로 인근까지 접근하는 상황에서도 급제동은 없었다. 자연스러운 감속으로 안정적인 주행이 이어졌다.

타운 스퀘어를 지나 라스베이거스 스트립으로 진입하자 주변 차량의 움직임도 인지한 모셔널 로보택시는 눈에 띄는 속도의 변화 없이 주행을 이어갔고, 이 과정에선 주변 차량의 경적 소리가 나지 않을 정도로 무난하게 차선을 변경하기도 했다.

교차로를 지나면서 갑자기 쌓인 장애물들이 포착됐을 때도 모셔널 로보택시는 급커브나 감속 없이 안정적으로 움직였다.

현대자동차그룹 자율주행 합작법인 모셔널의 아이오닉5 로보택시의 도로주행 모습. 행인을 포착하자 스스로 멈춘 뒤 주행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현대차그룹 제공
현대자동차그룹 자율주행 합작법인 모셔널의 아이오닉5 로보택시의 도로주행 모습. 행인을 포착하자 스스로 멈춘 뒤 주행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현대차그룹 제공

현대자동차그룹 자율주행 합작법인 모셔널의 아이오닉5 로보택시의 호텔 로비 주행 모습. 모셔널 로보택시가 앞에서 움직이는 택시를 포착하고 속도를 줄이면서 안정적인 운행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차그룹 제공
현대자동차그룹 자율주행 합작법인 모셔널의 아이오닉5 로보택시의 호텔 로비 주행 모습. 모셔널 로보택시가 앞에서 움직이는 택시를 포착하고 속도를 줄이면서 안정적인 운행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차그룹 제공

관광객과 셔틀 차량, 여러 택시들이 혼잡한 만달레이 베이 호텔 로비에 이르자, 속도를 줄인 모셔널 로보택시는 주변 차량들을 인식하고 부드럽게 로비를 지나가기도 했다. 갑자기 앞에 있던 택시가 방향을 틀었지만 모셔널 로보택시는 모니터에서 이를 인지하고 속도 변화 없이 방향을 바꿔 주행을 이어갔다.

급한 조작이나 망설임 없이, 로비 앞이라는 복잡한 환경을 하나의 연속된 동선으로 처리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호텔에서 나와 직선 도로로 끼어들기를 가늠하는 시점에도 신중한 모셔널 로보택시는 차량 흐름이 뜸해지는 시점에 신속히 들어가면서 안전 운행을 이어갔다.


현대차·기아 글로벌전략(GSO) 본부장 김흥수 부사장은 "이번 미디어 시승으로 주행 편의성, 가속·감속 성능 등이 정교하게 튜닝된 로보택시 성능을 체감했을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모셔널은 연말 상용화를 앞두고 고객들이 편안하게 느끼면서도 법규 및 안전 관점에서 어느 정도 유연하게 할지 지속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