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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폐광지에 2.3조 전략 투자…‘산업 전환’ 본격화

김기섭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1.12 14:33

수정 2026.01.12 14:33

5년간 87개 사업 집중 지원
기업 129개사 유치 목표 설정
김진태 강원도지사가 12일 제2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폐광지역 석탄산업 전환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강원자치도 제공
김진태 강원도지사가 12일 제2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폐광지역 석탄산업 전환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강원자치도 제공

【파이낸셜뉴스 태백=김기섭 기자】강원자치도가 올해부터 2030년까지 5년간 태백과 삼척, 영월, 정선 등 폐광지역 4개 시군을 대상으로 총 2조3669억 원을 투입해 산업 전환을 본격 추진한다.

12일 강원자치도에 따르면 이번 투자는 ‘2026~2030 폐광지역 중장기 투자계획’에 따른 것으로 향후 5년간 추진될 폐광기금 사업의 방향과 관리 기준을 담은 법정계획이다. 도는 외부 용역 없이 자체적으로 민간 전문가 자문과 컨설팅을 거쳐 이번 계획을 수립했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분야는 ‘대체산업’으로 총 23개 사업에 1조5679억원(66%)이 투입된다. 주요 사업으로는 △태백 청정메탄올 클러스터(3540억 원) △삼척 지하연구시설(5324억 원) △삼척 중입자 의료 클러스터(3603억 원) 등이 포함됐다.



환경·복지 분야에는 3256억 원(14%)을 투입해 공공임대 주택 신축과 폐기물 시설 현대화를 추진하며 관광진흥 분야는 2911억 원(12%)을 들여 봉래 프로젝트와 민둥산 모노레일 설치 등을 진행한다. 교육·기반 분야에도 1805억 원을 배정했다.

특히 이번 계획은 단순한 예산 배분을 넘어 전 주기 성과관리 체계를 도입해 효율성을 높인 점이 특징이다. 탄광지역 발전지원센터를 중심으로 민간 전문가 평가자문단을 운영해 사업 완성도가 높은 과제를 우선 추진할 방침이다.

김진태 강원도지사는 “기업 유치 129개사, 고용 3만 명, 연간 관광객 150만 명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이번 계획은 도가 전략적으로 투자하겠다는 의지이며 사전평가와 컨설팅을 통해 사업 완성도를 높였다”고 강조했다.

한편 ‘폐광지역 개발 지원에 관한 특별법’ 개정에 따라 오는 3월 31일부터 폐광지역 명칭은 ‘석탄산업 전환지역’으로 변경된다.
도는 명칭 변경을 기점으로 지역 인식 전환과 산업 구조 개편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