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공기업

꿀잼 빙상장에 태화강 카약까지… 울산, 사계절 레저성지로

최수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1.12 18:26

수정 2026.01.12 18:26

스포츠시설 늘린 울산시설공단
문수체육공원 스케이트장 인기
태화강선 짜릿한 공중그네 타고
더울 땐 스카이워크·수상스포츠
온화한 날씨로 인해 겨울 스포츠의 불모지로 불리는 울산에서 겨울철 야외 빙상장이 4년 넘게 개장하면서 시민들에게 즐거움을 주고 있다. 울산시설공단이 운영하는 이 빙상장은 사계절 '꿀잼 도시'로 전환 중인 울산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온화한 날씨로 인해 겨울 스포츠의 불모지로 불리는 울산에서 겨울철 야외 빙상장이 4년 넘게 개장하면서 시민들에게 즐거움을 주고 있다. 울산시설공단이 운영하는 이 빙상장은 사계절 '꿀잼 도시'로 전환 중인 울산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최근 문을 연 울산 태화루 스카이워크는 태화강에서 가장 수심이 깊은 용금소 위에 설치됐다. 투명 유리바닥을 걸으며 짜릿한 스릴을 즐길 수 있다. 사진에서 스카이워크 오른쪽이 '태화루', 옆에 다리는 '태화교'. 울산시 제공
최근 문을 연 울산 태화루 스카이워크는 태화강에서 가장 수심이 깊은 용금소 위에 설치됐다. 투명 유리바닥을 걸으며 짜릿한 스릴을 즐길 수 있다. 사진에서 스카이워크 오른쪽이 '태화루', 옆에 다리는 '태화교'. 울산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시가 '노잼 도시'에서 '꿀잼 도시'로 전환 중인 가운데 이에 보조를 맞춰온 울산시설공단이 사계절 시민들이 즐길 수 있는 레저, 스포츠 공간을 꾸준히 확충하고 있어 호응을 얻고 있다.

12일 울산시설공단에 따르면 겨울 스포츠의 불모지로 불리는 울산에서 수년째 이어지고 있는 야외 빙상장도 그중 하나다.

지난해 12월 문을 연 문수체육공원 '꿀잼빙상장'은 따뜻한 울산에서 만날 수 있는 특별한 겨울 스포츠 체험 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평일에는 500명, 주말과 휴일에는 2000명 넘는 인파가 몰린다. 1시간 30분 이용 요금이 2000원인 데다 스케이트 대여비 또한 1000원에 불과해 어른은 물론 아이들까지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다만 이곳은 대중교통 이용이 불편해 접근성이 떨어지는 문제점이 있다. 이 때문에 내년부터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시내버스를 이용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울산 중구 성남동 태화강 둔치로 이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초등학생을 둔 학부모 이모씨는 "울산 성남동에 있는 '젊음의 거리', '문화의 거리' 등은 울산지역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놀이와 취미활동을 위해 자주 찾는 곳이다"라며 "스포츠와 문화, 예술이 한 곳으로 집중되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때마침 울산시설공단은 야구장 확장, 카누슬라럼 설치 등 문수체육공원 내 대규모 시설 공사를 앞두고 있어 내년 겨울 빙상장의 이전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겨울에 빙상장이 있다면 여름에는 태화강을 즐길 수 있는 수상스포츠센터가 꿀잼도시를 뒷받침하고 있다. 지난해 태화강 남쪽 둔치에 처음 문을 연 이 센터는 1∼2급수를 유지하고 있는 태화강에서 카누, 카약, 패들 보드 등 수상 스포츠를 즐길 수 있다. 또 12인승 파티보트와 친환경 전기저속보트 등도 구비하고 있어 다양한 레저 활동을 체험할 수 있다. 올해는 오는 4월 개장 예정이다.

스릴과 함께 태화강의 아름다운 풍광을 만끽할 수 있는 스카이워크도 최근 운영에 들어가 새로운 명소로 각광받고 있다. '태화루 스카이워크'는 태화강에서 수심이 가장 깊다는 용금소 위에 설치됐다. 시설은 너비 20m, 길이 35m 규모다.
투명 유리 바닥 아래로 보이는 강물과 그 위에서 탈 수 있는 공중 그네와 그물망이 짜릿한 스릴감을 준다. 태화루와 태화강 국가정원까지 도보로 이동 가능해 외지 방문객들의 단골 코스로도 인기를 얻고 있다.


울산시설공단의 한 관계자는 "체험 위주의 시설이 최근 많이 들어서 울산에서도 다양한 야외 활동을 즐길 수 있게 됐다"며 "계절에 구애받지 않고 시민들과 울산 방문객들이 즐길 수 있는 도시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ulsan@f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