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방일 앞두고 일본 NHK와 인터뷰 진행
13일 다카이치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 예정
13일 다카이치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 예정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대통령은 12일 일본 NHK와의 인터뷰에서 "한국과 일본은 가치와 지향을 함께 한다는 측면이 정말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번 인터뷰는 이 대통령의 일본 방문을 하루 앞두고 공개됐다. 이 대통령은 13~14일 일본 나라현을 찾아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할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공개된 NHK와 인터뷰에서 "(한국과 일본은) 서로 부족한 점들은 보완해 가고, 또 경쟁하면서도 협력할 분야가 워낙 많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함께 할 공통점들이 뭐가 있는지를 좀 더 많이 찾아보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13일 일본으로 출국해 다카이치 총리와 정상회담을 진행한다. 정상회담은 일본 나라현에서 열린다. 이 곳은 다카이치 총리의 고향이자 지역구다. 이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말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가진 한일 정상회담에서 "셔틀외교 정신에 따라 다음에는 제가 일본을 방문해야 하는데, 가능하면 나라현으로 가고 싶다"는 뜻을 다카이치 총리에게 전한 바 있다.
이 대통령과 다카이치 총리는 지난해 APEC 정상회의와 12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이어 세 번째로 만난다.
이 대통령은 13일 나라현 도착 직후 다카이치 총리와 단독·확대회담을 잇달아 갖고 공동언론발표 후 만찬을 진행한다. 14일에는 다카이치 총리와 문화 유적지인 호류지(법륭사)를 방문하는 등 친교 행사를 가질 예정이며, 동포 간담회 등을 소화한 뒤 귀국한다. 지난 4일부터 7일까지 3박 4일간 중국을 국빈 방문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한중 정상회담을 한 직후 이뤄지는 방일이어서 한일 셔틀외교의 기틀을 다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중국과 일본 간 갈등이 고조되는 상황 속 한일 정상이 이와 관련해 어떤 대화를 나눌 것인지 주목된다. 특히 양국 간 오랜 쟁점인 과거사 문제가 논의될 것인지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아울러 한국의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 문제도 논의 대상에 포함될 전망이다. CPTPP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국가들이 결성해 2018년 출범한 다자간 자유무역협정(FTA)이다.
청와대는 약 두 달 반 만에 이뤄지는 다카이치 총리와의 회담에서 지역 및 국제 현안과, 경제·사회·문화 등 민생에 직결된 다양한 분야의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청와대는 이번 방문을 계기로 셔틀외교 기조를 재확인하고 정상 간 신뢰를 두텁게 한다는 방침이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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