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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뒤 생산라인에 로봇 투입”…LG CNS, 산업용 로봇 두뇌 최적화 속도 [CES 2026]

임수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1.13 16:16

수정 2026.01.13 15:34

현신균 LG CNS 대표이사가 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6에서 기자간담회를 진행하고 질문에 답하고 있다. LG CNS 제공
현신균 LG CNS 대표이사가 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6에서 기자간담회를 진행하고 질문에 답하고 있다. LG CNS 제공

【라스베이거스(미국)=임수빈 기자】"LG CNS는 피지컬 인공지능(AI) 시대에 각 로봇이 산업 현장의 특성에 맞게 작동하도록 하고, 이를 서로 연결해 유기적으로 협업하게 만드는 역할을 하고 있다."
현신균 LG CNS 사장(사진)은 지난 7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6 현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로봇 사업과 관련해 "우리는 잘 만들어진 하드웨어와 범용 브레인(뇌)을 가지고 있는 로봇들을 가져다 현장에 맞게끔 교육(파인튜닝)을 시키는 역할을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근 산업계는 로봇이 단순히 사람의 명령을 수행하는 똑똑한 기계를 넘어, 스스로 판단하고 서로 협업해 일을 수행하는 피지컬 AI에 집중하고 있다. 올해 CES 2026의 핵심 주제도 휴머노이드를 비롯한 피지컬 AI였다. 현 사장은 "올해 많은 기업들이 일반적인 뇌를 가진 다양한 로봇을 선보인 것을 볼 수 있었다"며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RFM)이나 시각언어행동(VLA) 등 제너럴(범용) 두뇌를 만드는 기업들도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LG CNS는 누군가 만들어 놓은 로봇으로 현장에 맞도록 재학습을 시키고 현장에 투입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 사장은 "현재 하드웨어 측면에서는 중국 유니트리와 협업 중이고, (유니트리 외에도 협업 중인 기업은) 중국에서 톱3 안에 드는 곳도 있다"며 "범용 두뇌는 미국 스킬드AI의 것을 쓰고 있다. 우리는 그걸 가지고 현장의 데이터를 학습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했다.

LG CNS는 수많은 산업 현장에 솔루션을 공급하며 ‘어떤 업무가 어떤 방식으로 진행되는지’, ‘각 업무 단계에서 어떤 판단과 노하우가 필요한지’ 등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LG CNS는 로봇을 현장의 언어와 규칙을 이해하는 '산업 지능'을 갖춘 로봇으로 진화시키고 있다. 고도화된 로봇이 현장에 투입된 후에는 통합 관제·운영부터 유지보수까지 아우르는 엔드투엔드 서비스를 제공한다. 여러 로봇의 제어 시스템을 ‘로봇 통합운영 플랫폼’에 연동해 현장에 투입된 이기종의 로봇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관리한다.

LG CNS는 특히 산업용 '휴머노이드 로봇'을 스마트팩토리와 스마트물류 등 현장에서 즉시 활용할 수 있도록 실증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현재 10여 개 고객사의 공장, 물류센터 등에서 시험운영(PoC)중이다. 조선 분야에서는 선박의 각 부품이 잘 조립됐는지를 검사하는 휴머노이드 로봇, 물류 센터에서는 박스를 적재하거나 빈 박스를 회수하는 등의 다양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휴머노이드 로봇 등의 PoC를 추진하고 있다. 현 사장은 "로봇이 현장에 들어가서 물건을 생산하는 과정에서 역할을 할 수 있는 건 약 2년 후 정도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LG CNS가 AI 로봇 생태계 구현 외에 또 다른 핵심 성장 동력으로 삼고 있는 사업은 인공지능 전환(AX)이다. 지난해가 AX 컨설팅 역량을 더욱 강화하고 에이전틱 AI 플랫폼·서비스의 완성도를 극대화한 해였다면, 올해는 기업의 비즈니스를 AX 관점에서 재설계하고, 생산성 향상과 비용 절감 등 실질적 사업 성과를 만들어내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현 사장은 "AX, AI 기술을 이용한 비즈니스 트랜스포메이션(사업 전환) 영역에 있어서 우리가 국내 1등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오픈 경쟁 시장에서 많은 성과를 이뤘고, 데이터센터나 스마트팩토리 내 AX 영역에서도 선전했다"고 평가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