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비수기 고척돔, 임영웅이 점령
임영웅 ‘투어 2026’... 돔구장 외벽 초대형 현수막 & 지하철 전역 설치
"답장을 보낸지"... 팬들 사랑 화답하는 도시의 푸른 시그널
임영웅 ‘투어 2026’... 돔구장 외벽 초대형 현수막 & 지하철 전역 설치
"답장을 보낸지"... 팬들 사랑 화답하는 도시의 푸른 시그널
[파이낸셜뉴스] 프로야구 시즌이 끝나고 차가운 겨울바람만 감돌던 '비수기'의 고척스카이돔.
하지만 지금 그 거대한 회색빛 돔구장은 일년 중 가장 뜨거운 '성수기'를 맞이했다. 야구 팬들의 함성이 떠난 빈자리를, 이제는 ‘히어로’ 임영웅의 압도적인 존재감이 가득 채우고 있기 때문이다.
가수 임영웅의 ‘투어 2026’ 고척스카이돔 콘서트를 앞두고, 서울 도심 전체가 그를 맞이하는 ‘푸른빛 축제’의 장으로 변모했다. 임영웅 팬클럽 ‘전국영웅시대’가 주도한 여섯 번째 홍보 프로젝트가 본격 가동되며, 삭막한 도시에 감동의 온기를 불어넣고 있는 것이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단연 고척스카이돔 외벽이다.
텅 빈 그라운드의 쓸쓸함은 사라졌다. 임영웅의 미소가 담긴 대형 광고판 하나로 고척돔은 다시 생기를 되찾았다.
이곳을 지나는 시민들은 물론, 공연을 기다리는 팬들에게 저 멀리서부터 보이는 ‘히어로의 형상’은 단순한 광고를 넘어 심장을 뛰게 만드는 설렘의 이정표가 되고 있다.
‘임영웅 물결’은 하늘 아래 돔구장에만 머물지 않고, 서울의 지하 세계로도 깊숙이 파고들었다. 서울 시민들의 발이 되어주는 지하철 1호선부터 5호선까지, 주요 23개 역사의 50개 사각기둥이 일제히 임영웅의 영상으로 물들기 시작했다.
출퇴근길, 고단한 하루를 보내고 지하철을 기다리는 시민들의 시선이 머무는 곳마다 임영웅이 있다. 오는 1월 18일까지 이어지는 이 영상 광고는 ‘IMHERO2’의 첫 번째 트랙 선율과 함께 시민들에게 따뜻한 위로를 건넨다.
특히 이번 캠페인을 관통하는 키워드는 ‘답장을 보낸지’다. 팬들이 보낸 끝없는 사랑에 임영웅이 노래로, 그리고 무대로 답장을 보낸다는 서사가 도시 곳곳에 새겨지고 있다. 팬들은 지하철 역사 안, 차가운 대리석 기둥 위에서 빛나는 그의 모습을 보며 마치 그에게서 온 영상 편지를 받는 듯한 뭉클함을 느낀다.
야구공이 날아다니던 그라운드의 열기는 잠시 멈췄지만, 그보다 더 뜨겁고 짙은 ‘하늘빛 감동’이 고척을, 그리고 서울을 감싸 안았다. 2026년의 시작, 서울은 지금 임영웅이라는 장르로 새롭게 쓰이고 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