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양팔 묶고 얼굴에 수건 덮어놨다"…요양병원서 벌어진 충격 장면

문영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1.14 05:30

수정 2026.01.14 08:02

요양병원에 입원 중인 어머니의 얼굴에 누군가가 수건을 놓아 숨을 쉬지 못하는 장면을 봤다는 보호자의 사연이 알려졌다. 온라인커뮤니티 '보배드림' 갈무리
요양병원에 입원 중인 어머니의 얼굴에 누군가가 수건을 놓아 숨을 쉬지 못하는 장면을 봤다는 보호자의 사연이 알려졌다. 온라인커뮤니티 '보배드림' 갈무리

[파이낸셜뉴스] 요양병원에 입원 중인 어머니의 얼굴에 수건이 덮여 있었다는 보호자의 사연이 공분을 사고 있다.

13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따르면 글을 쓴 A씨는 "오늘 어머니를 만나기 위해 요양병원을 찾았다가, 수건이 얼굴을 덮은 채 제대로 숨조차 쉬기 어려운 상태로 누워 있는 모습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그는 "수건을 덮어놔서 숨을 잘 못 쉬고 계시더라. 몇 시간을 저렇게 덮어놨으니 얼마나 숨이 차고 답답했겠느냐"고 적었다.

함께 공개된 사진에는 침대에 누운 채 얼굴이 분홍색 수건으로 덮여 있는 노모의 모습이 담겨있다. 노모가 콧줄을 달고 있는 사진도 공개했다.

요양병원 측에서는 환자가 콧줄을 제거하지 못하도록 팔을 결박한 것으로 보인다.

A씨는 "어머니는 양팔이 줄로 묶여 있어 스스로 수건을 치울 수도 없는 상황이었다"며 "누가 이랬냐, 돌아가시면 어떡하려고 그러냐고 따졌지만 직원들은 다들 자기 일하느라 시큰둥하면서 '모르겠다'고만 했다"고 토로했다.

이어 "화가 머리끝까지 치밀었지만 현장에서 뾰족한 대응 방법이 없어 결국 병원을 나올 수밖에 없었다"며 "해당 지역이 최근 요양원에서 간병인의 방치로 노인이 사망한 사건이 발생했던 곳이라 더 큰 불안감을 느꼈다"고 말했다.

A씨는 "시청 담당자에게 말해도 시정이 안 될뿐만 아니라, 예전에 문제 됐던 요양원 원장은 시청 담당자랑 절친이라 아무리 떠들어봐야 소용없다고 큰소리쳤다. 그 말은 녹음도 해뒀다"고 주장했다.

A씨는 "문제가 반복돼 요양원을 옮겼지 상황은 크게 바뀌지 않았다"며 "공무원도 믿을 수 없고, 어떤 방법으로 처리해야 할지 몰라 글을 올린다. 간호사, 간병인들의 태도에 분하고 화가 나서 미칠 것 같다. 현실적으로 가능한 조언을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사연이 공개되자 누리꾼들은 "여기에 글을 올리는 건 시간낭비다. 사진 찍은 후 곧바로 경찰에 신고해라", "지금이라도 빨리 고소해라. 저건 살인미수다", “내 부모를 이렇게 했으면 피가 거꾸로 솟을 것 같다”, "다른 곳으로 빨리 옮겨라. 망설일 상황이 아니다", "나는 우리 어머니 요양원, 여섯 번도 옮겼다.
아니다 싶으면 옮겨야 한다" 등의 의견을 남겼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