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윤 전 대통령에 내란 우두머리 혐의 '사형' 구형
김 변호사, SNS에 "내란몰이 광풍 어느 방향으로 갈까"
김 변호사, SNS에 "내란몰이 광풍 어느 방향으로 갈까"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결심공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 변호인이 갈릴레이에 몽테스키외까지 거론하며 11시간 넘는 변호에 나섰다. 또다시 '침대 변론'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윤 전 대통령 변호인 중 한 명인 김계리 변호사가 "충분히 변론을 못해 아쉽다"는 의견을 전했다.
김 변호사는 14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2026년 1월 13일, 오전 9시 30분 부터 2026년 1월 14일 새벽 2시 25분까지. 변호인단 대부분 지난 며칠간 거의 밤새고 준비를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준비한 게 많은데 꼭 변론해야 할 더 중요한 부분들이 많아 충분히 변론을 못해서 아쉽다"며 "내란몰이의 광풍이 어느 방향으로 흐를지 기다려보아야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선고는 2026년 2월 19일 오후 3시"라고 적었다.
13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지귀연 부장판사) 심리로 윤 전 대통령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조지호 전 경찰청장 등 8명의 내란 혐의 사건 결심 공판이 열렸다.
당초 내란·외환 특별검사팀(조은석 특검)의 구형은 앞서 9일 열린 결심 공판에서 나올 예정이었지만,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의 서증조사 절차가 길어지면서 이날로 결심기일을 연기했다.
이날 윤 전 대통령 측 변호인은 프랑스 철학자 몽테스키외를 언급하거나 부정선거 음모론 등을 거론하며 계엄 선포의 정당성을 강조했다. “중복된 내용은 빼고 하라”는 재판부의 요청엔 윤 전 대통령이 직접 발언 기회를 얻어 “내용이 다르다”는 취지로 말하기도 했다.
김계리 변호사는 국회의 탄핵소추안 가결과 헌법재판소의 파면 결정에 대해 비판하며 “대통령은 기사 쪼가리 62개에 의해 탄핵 소추됐다”며 문형배 전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을 언급하며 “편향된 사람에 의해 왜곡된, 강요된 만장일치 평의 결과는 내란 법정에서 근거로 사용되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특검팀은 이날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재판을 받는 윤 전 대통령에게 사형을 구형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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