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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가덕도신공항 부지 조성 롯데는 빠진다

권준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1.14 09:49

수정 2026.01.14 15:38

최근 이같은 입장 밝혀
사진은 가덕신공항 조감도. 부산시 제공
사진은 가덕신공항 조감도. 부산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가덕도신공항 부지 조성 공사 수주가 유력한 대우건설 컨소시엄에 롯데건설이 빠지기로 했다. 롯데건설이 가져가기로 알려졌던 10% 내외의 지분은 우선 대우건설이 떠안기로 했다.

14일 파이낸셜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롯데건설은 최근 가덕도신공항 부지 조성 공사와 관련해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지난 13일 대우건설이 부지 조성 공사 입찰 설명회를 열었는데 롯데건설은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입찰 설명회에는 한화 건설부문, HJ중공업 등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참전을 확정한 한화 건설부문과 달리 롯데건설은 신중론으로 돌아선 모양새다. 입찰 참가자격 사전 심사(PQ)가 16일로 기한이 얼마 남지 않은 점도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16일 대우건설 컨소시엄 단독 입찰에 따른 유찰 후 롯데건설이 다시 진입할 수는 있다. 1차 모집에서 경쟁 불발로 유찰이 되면 2차 PQ 접수를 또 하게 될 가능성이 있는데, 이때 참가사와 지분 등이 1차와 달리 변경될 수 있다.

롯데건설 불참으로 대우건설도 발등에 불이 떨어진 상태다. 당장 손을 뗀 현대건설(25.5%), 포스코이앤씨(13.5%) 지분을 배분해야 하기 때문이다. 대우건설은 우선 롯데건설 지분을 전량 떠안기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파악됐다. 추후 롯데건설의 재진입 시 지분 배분이 까다로워질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따라 대우건설 지분은 현대건설 컨소시엄 당시 있던 18%에 10%p를 더해 28% 이상이 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토목에 강점 있는 곳 지역사들은 지금도 지분을 더 받고 싶어한다"며 "롯데건설 지분을 덜컥 다른 건설사로 줬다가 16일 이후 다시 들어올 때 혼란이 야기될 수 있기 때문에 이런 결정을 내린 것 같다"고 설명했다. 최종 숫자는 16일 이후 확정된다.

한편 가덕도신공항 부지 조성 공사는 지난해 초 현대건설이 맡고 있던 사업이다.
공사기간 연장 요청에 확답을 받지 못한 현대건설이 컨소시엄에서 빠졌고, 최근에는 포스코이앤씨도 사업에서 손을 떼며 자연스럽게 대우건설이 중심인 컨소시엄으로 바뀌었다. 가덕도신공항 부지 조성 공사는 공사기간 106개월, 총 공사비 10조7000조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이번 입찰에 참여 안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