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뷰티 패션

디저트를 여기서 사? 지그재그·29cm서 판매량 쑥

이정화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1.14 18:15

수정 2026.01.14 18:37

지그재그 운영하는 카카오스타일
작년 푸드 카테고리 주문 2배로
29CM는 3개월 거래액 60% 증가
29CM가 서울 성수동에서 연 디저트 팝업 '29 스위트하우스' 모습 29CM 제공
29CM가 서울 성수동에서 연 디저트 팝업 '29 스위트하우스' 모습 29CM 제공
패션 플랫폼들이 의류·뷰티를 넘어 푸드 카테고리로 외연을 넓히고 있다. 성장 둔화 국면에 접어든 기존 사업을 보완하기 위해 디저트·간식 등 취향 소비 성격이 강한 식품을 새로운 캐시카우(수익창출원)로 키우고 있는 것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패션플랫폼 지그재그와 29CM는 식품 사업이 가시적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기분과 감정이 소비의 중요한 기준으로 작용하는 이른바 '필코노미(Feel+Economy)' 트렌드 확산과 맞물리며, 디저트·간식 수요가 빠르게 늘어난 영향이다.

지그재그를 운영하는 카카오스타일은 푸드 카테고리를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키우고 있다.

지난해 1~11월 기준 지그재그 푸드 거래액은 전년 대비 약 40% 증가했으며, 주문 고객 수와 주문 건수도 모두 2배 이상 늘었다. 디저트와 간식류를 중심으로 저당·건강 콘셉트 상품을 확대하며 충동·반복 구매를 유도한 전략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특히 저당·저칼로리 디저트, 현미칩·그래놀라 등 '가볍게 즐기는 간식' 브랜드들이 주목받으며 지그재그 푸드 카테고리 성장을 이끌고 있다.

무신사가 운영하는 29CM 역시 푸드 카테고리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3개월 기준 29CM의 푸드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60% 이상 증가했다. 단순 입점 확대를 넘어 전국 단위로 인지도가 높은 디저트 브랜드를 선별해 디저트 팝업스토어를 여는 등 콘텐츠형 판매를 강화한 점이 거래 성장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11월 선보인 디저트 팝업스토어 '29 스위트 하우스'는 행사 기간인 5일동안 총 1만3000명 이상의 방문객이 몰렸다.

패션 플랫폼들이 푸드에 주목하는 것은 패션·뷰티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신규 매출원이 필요해졌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패션·뷰티에 집중됐던 소비 흐름을 식품 등 라이프 전반으로 넓히며 고객 체류 시간과 구매 접점을 동시에 늘리려는 시도로 보인다"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