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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포 한신서래 통합재건축 재가동… '제2 원베일리' 나오나

최아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1.14 18:23

수정 2026.01.14 19:40

한신서래·궁전·동궁 합의서 서명
3개 단지 묶어 1300가구 탈바꿈
기대감 커 집값 오름세 이어갈 듯
서울 서초구 반포동 한신서래아파트
서울 서초구 반포동 한신서래아파트
서울 서초구 반포동의 '한신서래·신반포궁전·현대동궁' 통합재건축을 재가동한다. 주민 간 갈등으로 논의에 차질을 빚기도 했지만 다시 통합재건축 물꼬를 트며 사업이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14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한신서래·신반포궁전·현대동궁 아파트 대표들은 지난 13일 통합재건축 합의서에 서명했다. 현재는 각 단지 대표가 공동으로 재건축을 추진하고 있으며, 향후 통합 조합을 설립할 예정이다.

통합재건축 추진준비위원회가 사업을 이끌게 되며 준비위원장은 래미안 원베일리와 아크로리버파크 재건축 사업을 성공시킨 한형기 조합장이 맡았다.



통합 재건축이 진행되면 한신서래(414가구), 신반포궁전(108가구), 현대동궁(224가구)은 1300가구 규모의 대단지 아파트로 거듭난다. 인근의 래미안 원베일리, 메이플자이 등을 넘는 고급 신축 아파트로 탈바꿈하는 것이 목표다.

통합 재건축은 여러 단지를 하나로 묶어 재건축을 추진하는 것으로, 작은 단지의 경우 가구 수가 늘고 사업비를 절감할 수 있는 등 사업성을 높일 수 있다.

다만 단지 간 이해관계가 달라 조율이 어렵다. 단지마다 용적률과 대지 지분이 다른 것이 가장 큰 걸림돌이다. 서울 강남권 내에서도 성공 사례는 서초구 래미안 원베일리가 대표적일 정도로 손에 꼽는다.

앞서 한신서래는 단독 재건축을 추진했다. 지난해 6월 서초구청에 정비계획 수립 및 구역지정 입안 제안을 신청했으나, 입안제안 동의율이 50%를 넘지 못했고 진입도로 폭이 규정에 부적합하다는 이유로 불가 처리하며 통합 재건축으로 선회했다.

그러나 공원기부채납, 독립정산제 및 제자리 재건축 등 이견이 생기며 혼란을 겪었다. 지난해 12월에는 설명회 취소와 재개가 반복되기도 했지만 통합의사를 묻는 단지별 투표에서 찬성률이 높게 나오며 결국 합의서 작성까지 이르게 됐다.

통합 재건축을 위해 신반포궁전과 현대동궁은 정비계획 변경 동의서를 징구할 계획이다. 한신서래는 앞서 동의서를 징구해 75%를 넘긴 상태다. 통합 재건축 추준위 관계자는 "동의서 징구 및 서류 보완 등을 진행해 최대한 빠르게 입안 제안을 넣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한편 통합 재건축에 대한 기대감으로 이들 단지의 집값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한신서래 전용 64㎡는 지난 10월 33억원에 거래되며 직전 거래액(18억7500만원) 대비 14억원 이상이 올랐다. 같은 달 신반포궁전 전용 146㎡도 38억5000만원으로 신고가를 기록했다.
현대동궁 전용 70㎡도 31억원에 거래되며 손바뀜했다.

act@fnnews.com 최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