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태국 고속철도 공사 현장에서 대형 크레인이 붕괴돼 여객 열차로 추락하면서 최소 32명이 숨졌다. 사망자 중에는 한국인도 1명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14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사고는 태국 방콕에서 북동쪽으로 약 200㎞ 떨어진 나콘랏차시마주에서 발생했다. 주 보건국은 이번 사고로 32명이 사망하고 64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사고 당시 열차에 탑승한 것으로 추정되는 171명 가운데 3명은 실종 상태다.
현지 당국은 고속철도 건설 공사장에서 작업 중이던 크레인이 붕괴되며 공사장 아래를 지나는 철로로 떨어졌고, 이 과정에서 방콕에서 우본랏차타니주로 향하던 여객 열차의 객차 2량을 덮쳤다고 설명했다.
사고 현장 인근에 거주하는 한 주민은 "날카로운 비명 소리가 들린 뒤 '쾅, 쾅, 쾅' 하는 굉음이 이어졌다"며 "먼지가 가라앉은 뒤 기차가 보였고, 구조대가 많은 사람을 구출하는 장면을 목격했다"고 말했다.
피팟 라차킷프라칸 태국 교통부 장관은 사고 원인 전반에 대한 정밀 조사를 지시했다. 당국은 공사 안전 관리와 크레인 운용 과정 전반을 들여다보는 한편, 열차 운행 안전 기준 준수 여부도 함께 점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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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fnnews.com 김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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