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이란을 둘러싼 미국의 군사공격 개입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약화되면서 15일(현지시간) 국제유가가 4% 넘게 급락했다. 중동발 공급 차질 우려가 완화되자 전날까지 이어지던 급등 흐름이 하루 만에 반전됐다.
이날 ICE선물거래소에서 3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종가는 배럴당 63.76달러로, 전장 대비 4.15%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된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종가는 배럴당 59.19달러로, 전장보다 4.56% 떨어졌다.
유가 급락의 직접적 계기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었다.
앞서 국제유가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3일 “도움의 손길이 가고 있다”고 언급하며, 이란 정부의 반정부 시위 강경 진압 사태에 대한 개입 가능성을 경고하자 급등세를 보였다. 미국이 군사적으로 개입할 경우 이란을 둘러싼 중동 지역 전반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확대될 수 있다는 전망이 유가를 끌어올렸다.
여기에 미군이 중동 최대 기지로 알려진 카타르의 알우데이드 공군기지에 대해 일부 철수 권고를 내렸다는 보도까지 더해지면서, 전날 WTI 선물 가격은 한때 배럴당 62달러대까지 치솟았다. 이는 지난해 10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으로 군사 개입 가능성이 당장 현실화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하루 만에 지정학적 프리미엄이 빠르게 해소됐다. 시장에서는 당분간 중동 정세와 백악관의 메시지 변화에 따라 국제유가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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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fnnews.com 김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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