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G경영연구원 모빌리티 실장
“레거시 업체 딜레마 심화될 것”
中 글로벌 시장 진출 강화 영향
HEV 경쟁력도 확보해 수익성↓
스마트카도 저가모델까지 확산
“레거시 업체 딜레마 심화될 것”
中 글로벌 시장 진출 강화 영향
HEV 경쟁력도 확보해 수익성↓
스마트카도 저가모델까지 확산
현대차그룹의 싱크탱크인 HMG경영연구원의 양진수 모빌리티산업연구실장은 16일 서울 서초구 자동차회관에서 열린 한국자동차기자협회 신년 세미나 발표에서 “중국 업체들의 해외 진출 확대가 레거시 업체의 구조적 위기를 본격화할 것”이라며 “가격 경쟁력 강화와 현지 생산 체제 확립으로 기존 완성차의 부담이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HMG경영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중국의 글로벌 완성차 판매량은 전년 대비 0.5% 늘어난 2447만대로 전망된다. 세계 3위 시장인 인도(482만대)와 비교하면 5배 넘게 많은 수치다.
양 실장은 “전기차 시장 성장 둔화에 따른 대안으로 급부상한 하이브리드(HEV) 시장에서의 경쟁 심화도 기존 업체들의 수익성 방어를 어렵게 할 것”이라며 “전기차 중심이었던 중국 업체들마저 기술 이전 등을 통해 HEV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면서 경쟁이 심화될 전망”이라고 했다.
아울러 일부 고급 모델에 한해 적용되던 스마트카 기술이 중국 업체들의 주도로 저가 모델까지 확산되는 것도 핵심 변수로 꼽혔다. 양 실장은 “기존 레거시 업체들의 소프트웨어 기술 대응 속도가 생존을 결정하는 새로운 경쟁 국면이 펼쳐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중국에 이어 2위 규모의 자동차 시장인 미국의 경우 성장이 둔화될 것으로 예측했다. 지난해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른 전기차 세금 혜택을 폐지하고 연비 규제를 완화함에 따라 주요 완성차 업체들이 전동화 속도 조절에 들어가는 등 수요와 공급 양 측면에서 전기차의 성장 동력이 약화된다는 분석이다.
양 실장은 “미국은 점진적 금리 인하, 자동차 대출이자에 대한 세액 공제로 자동차 할부 부담 완화가 기대되다”면서도 “품목 관세 부과에 따른 차량가격과 보험료 동반 상승이 부담으로 작용해 우호적 요인을 상쇄함에 따라 2023년 이후 3년 만에 자동차 시장 규모가 1500만대 수준으로 위축될 것”이라고 말했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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