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경찰, 김병기 차남 주거지 CCTV 확보…개인금고 행방 추적

최승한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1.16 15:50

수정 2026.01.16 15:49

별도 금고 확인했으나 연관성 없어
지난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김병기 전 민주당 원내대표 의원실에서 경찰이 ‘공천헌금’ 혐의에 대한 압수수색을 마치고 이동하고 있다. 뉴시스
지난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김병기 전 민주당 원내대표 의원실에서 경찰이 ‘공천헌금’ 혐의에 대한 압수수색을 마치고 이동하고 있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경찰이 각종 비위 의혹을 받는 김병기의 개인 금고 행방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김 의원 차남 주거지의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했다.

16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서울 동작구 대방동에 위치한 김 의원 차남 주거지의 관리사무소에서 엘리베이터 등 공용공간 CCTV 영상을 입수했다. 경찰은 최근 2~3주치 영상을 백업해 분석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전날부터 차남의 주거지를 찾아 엘리베이터 CCTV 등을 확인해왔으며, 개인 금고가 다른 장소로 옮겨졌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이동 정황이 영상에 남아 있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CCTV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형사기동대 인력이 동원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경찰은 지난 14일 김 의원의 자택과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 지역구 사무실, 차남의 주거지 등 6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했으나, 전직 보좌진 진술 등을 통해 특정된 개인 금고는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김 의원 부부가 현금과 중요 문서 등을 개인 금고에 보관해왔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상태다.

다만 압수수색 과정에서 추적 중이던 금고와는 다른 별도의 금고가 발견돼 내부를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금고에서는 현금 등 혐의와 직접 관련된 물품은 확인되지 않았고 일부 서류만 들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 금고는 경찰이 전직 보좌진 진술을 토대로 특정해 추적 중인 가로·세로 약 1m 크기의 금고와는 다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등과 관련한 핵심 물증이 추적 중인 금고에 보관돼 있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CCTV 분석과 탐문 수사를 병행하며 금고의 행방을 계속 확인하고 있다.


한편 김 의원은 공천헌금 의혹을 비롯해 항공사 호텔 숙박권 수수 및 의전 요구, 쿠팡 관련 고가 식사 의혹, 보좌진 관련 의혹 등 총 12건의 의혹으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425_sama@fnnews.com 최승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