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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양돈농장서 ASF 확진…2만여마리 전량 살처분 예정

김현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1.17 10:46

수정 2026.01.17 10:45

강원서 1년 2개월 만에 재발…인접 지역 이동 중지 조치
17일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생이 확인된 강원 강릉시 한 양돈농가에서 방역 관계자들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연합 지면화상
17일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생이 확인된 강원 강릉시 한 양돈농가에서 방역 관계자들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연합 지면화상

[파이낸셜뉴스] 강릉의 한 양돈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해 방역 당국이 긴급 대응에 나섰다.

17일 강원특별자치도에 따르면 도 방역 당국은 전날 강릉시 소재 농장주가 돼지 폐사 사실을 신고함에 따라 정밀 검사를 진행했고, 이날 오전 1시께 ASF 양성을 최종 확인했다. 강원 지역에서 ASF가 발생한 것은 지난 2024년 11월 홍천 이후 1년 2개월여만이다.

도 방역 당국은 ASF 확산을 차단하기 위한 긴급 조치로 즉시 해당 농장에 초동방역팀과 역학조사반을 투입해 출입을 통제하고 소독과 역학조사를 실시 중이다.

해당 농장에서 사육 중인 돼지 2만여마리는 긴급행동지침(SOP)에 따라 모두 살처분될 예정이다.



반경 10㎞ 방역대 안에 있는 농장 10곳에서는 약 2만5000마리의 돼지가 사육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도는 방역대 내 농장에 대해 돼지 이동 제한 조치를 시행하고, 집중 소독과 긴급 정밀 검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ASF 중앙사고수습본부도 추가 확산 방지를 위해 강릉과 인접한 양양·동해·정선·평창·홍천 지역의 축산 관계 시설 종사자와 차량을 대상으로 이날 오전 1시부터 19일 오전 1시까지 일시 이동 중지 명령을 발령했다.

박형철 강원도 농정국장은 "ASF는 한순간의 방심이 대규모 피해로 이어지는 치명적인 질병"이라며 "모든 양돈농가는 사육 가축에 대한 임상 관찰, 농장 출입 통제 및 내·외부 소독에 힘써달라"고 했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농림축산식품부에 "발생 농장에 대한 출입 통제와 살처분 등 긴급행동지침에 따른 방역 조치를 차질 없이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localplace@fnnews.com 김현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