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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서방' 이란 마지막 왕세자 "이란, 중동의 한국 아닌 북한 됐다"

홍채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1.18 16:24

수정 2026.01.18 16:23

1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란 옛 왕정의 왕세자였던 레자 팔레비가 발언하고 있다.AP뉴시스
1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란 옛 왕정의 왕세자였던 레자 팔레비가 발언하고 있다.AP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이란 팔레비 왕조의 마지막 왕세자 레자 팔레비가 "이란은 지금쯤 중동의 한국이 됐어야 했지만 북한이 됐다"면서 이란의 상황을 한반도 상황에 빗댔다.

레자 팔레비는 "이란은 모든 국가들과 공정한 관계를 맺을 것이지만, 자유민주정부를 원하는 만큼 동맹과 협력 파트너로서 서방을 우선적으로 생각할 수밖에 없다"면서 "이란인들은 지금 정부와 달리 평화와 안정성, 교역과 상업을 통한 삶의 질 개선을 추구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슬람 혁명 당시 이란은 한국보다 5배 높은 GDP를 기록하고 있었다. 그런데 지금 이란은 북한이 됐다"면서 "인적 자원이나 자연 자원이 없어서 이렇게 된 것이 아니다. 민생을 박탈하고 국가와 자원을 착취며 배를 굶기는 정권, 극단적인 테러 그룹과 지역 안팎의 간첩을 지원하는 정권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유화 정책으로 정권 붕괴가 늦춰졌기에 지금까지 유지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란 이슬람공화국은 무너질 것"이라면서 "이란으로 돌아가겠다"는 의사 또한 밝혔다.
반정부 시위가 국가 전역에서 벌어지고 있지만 민심을 모을 야당 지도자가 없는 이란에서 레자 팔레비는 거의 유일한 지도자 후보로 부상하고 있다.

whywani@fnnews.com 홍채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