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졸업식 시즌을 맞아 정성껏 만든 꽃다발에 '조화'를 섞었다는 항의를 받은 꽃집 점주의 사연이 전해졌다.
19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지난 7일 서울에서 꽃집을 운영하는 A씨는 손님 B씨로부터 졸업식 꽃다발 주문을 받았다.
B씨는 분홍색과 흰색 '생화'로 구성된 장미 꽃다발 샘플 사진을 보냈고, A씨는 주문대로 8만원에 꽃다발 제작을 끝냈다.
영업시간 종료 후 가게를 찾은 B씨는 '무인 픽업' 방식으로 주문한 꽃다발을 가져갔다.
그런데 다음날 B씨는 "꽃다발에 보라색 조화가 꽂혀 있다.
점주 A씨는 "우리 매장에서는 조화를 다루지 않고 있기 때문에 B씨의 항의 내용이 당혹스러웠다"고 했다.
이에 A씨는 즉시 매장 CCTV를 확인했고, 꽃다발 제작은 물론 픽업 장소에 놔둘 때까지 그 어디에서도 '보라색 꽃'도 '조화'도 보이지 않았다.
A씨는 CCTV 영상을 B씨에게 전달했지만, 항의는 누그러지지 않았다. B씨는 몹시 기분 나빠하면서 "그럼 내가 조화를 넣었다는 거냐. 다시는 이용하지 않겠다"고 했다.
A씨는 "생화 꽃다발은 묶여 있는 구조라 완성 후 꽃을 추가로 끼워 넣는 것이 어렵기 때문에 조화가 섞였다는 건 말이 안 된다"면서 "만약 CCTV가 없었다면 억울하게 환불까지 해줬을 것"이라고 황당해 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졸업식에 한 번 쓰고 환불을 노린 속셈 같다", "졸업식 사진을 확인해 보면 될 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