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경찰, '공천 헌금 의혹' 김경 관련자 34명 조사…"속도감 있게 수사할 것"

장유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1.19 12:00

수정 2026.01.19 12:00

강선우 의원 관련자 총 8명 조사
김병기 고발 총 29건·13개 의혹
지난 18일 김경 서울시의원이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공공범죄수사대에 출석하면서 고개를 숙이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18일 김경 서울시의원이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공공범죄수사대에 출석하면서 고개를 숙이고 있다.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공천 헌금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김경 시의원과 관련해 총 34명을 소환 조사했다.

박성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은 19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김 시의원 관련해 현재까지 피의자와 참고인을 포함해 총 34명을 조사했다"고 밝혔다.

김 시의원은 지난 2022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남모 전 사무국장을 통해 강선우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공천을 대가로 1억원을 전달한 혐의를 받는다. 해당 의혹은 강 의원이 김 시의원으로부터 받은 1억원을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상의하는 내용의 녹취가 공개되며 불거졌다.

특히 의혹의 핵심 인물로 지목된 김 시의원은 고발 이틀 뒤인 지난달 31일 미국에 체류 중인 자녀를 만나겠다며 출국해 '도피성 출국' 논란에 휩싸였다.

미국에 체류하면서 텔레그램 계정을 탈퇴한 후 재가입한 정황도 포착되면서 증거인멸 의혹까지 제기됐다.

다만 경찰은 김 시의원에 대한 증거인멸 혐의 적용 여부에 대해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박 본부장은 "김 시의원에 대해서는 현재까지 총 세 차례 조사를 진행했다"며 "필요에 따라 추가 수사가 이뤄져야 해 혐의 적용 여부는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구속영장 신청 계획 역시 수사를 진행해봐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강 의원과 관련해서도 피의자와 참고인을 포함해 총 8명을 소환 조사했다. 각종 의혹이 제기된 김병기 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에 대한 수사도 병행하고 있다.
현재 김 전 원내대표와 관련해 접수된 고발은 모두 29건으로 △지방선거 공천 헌금 수수 △차남의 숭실대 편입 관여 △배우자의 동작구의회 업무추진비 사적 유용 등 총 13개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

박 본부장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제기된 '늑장 수사' 지적에 대해선 신속한 수사로 철저히 의혹을 규명하겠다는 방침이다.


그는 "의혹이 제기된 전반에 대해서는 속도감 있게 수사를 진행한다는 원칙은 어떤 사건에도 변함없이 적용된다"며 "이번 사건도 제기된 의혹에 대해서는 실체적 진실을 발견하기 위해 수사를 속도감 있게 진행하겠다"고 강조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