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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공산당 제14차 전국대표대회, 첫 공식 일정 돌입

부 튀 띠엔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1.19 11:52

수정 2026.01.19 11:52

하노이 시내 중심가에 위치한 인민위원회 청사가 제14차 전당대회 개최를 축하하는 현수막으로 장식되어 있다. 베트남 정부 제공
하노이 시내 중심가에 위치한 인민위원회 청사가 제14차 전당대회 개최를 축하하는 현수막으로 장식되어 있다. 베트남 정부 제공
【하노이(베트남)=부 튀 띠엔 통신원】 베트남 공산당 제14차 전국대표대회(전당대회)가 전국에서 선출된 1586명의 대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하노이에서 공식 일정에 들어갔다.

19일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베트남 제14차 전당대회는 하노이 국립컨벤션센터에서 첫날 일정을 시작했다. 이번 대회는 이달 19일부터 25일까지 열리며, 전국 560만여 당원을 대표하는 1586명의 대의원이 참석했다.

대회 첫날 대의원들은 호찌민 주석 묘소를 참배하고, 영웅열사기념비에서 헌화·분향했다. 이후 국가컨벤션센터 대회의장에서 예비회의를 열어 △회의 운영 규정과 전체 일정 △제14차 당대회 선거 규정 △대의원 자격 심사 보고서를 승인할 계획이다.

아울러 예비회의에서는 주석단과 서기단, 대의원 자격 심사위원회를 선출할 것이다.

이번 전당대회는 오는 20일 공식 개막할 예정이며, 대회 기간 중 △제13기 당 중앙위원회의 정치보고서 △도이머이(쇄신) 40년의 이론적·실천적 성과 총결 보고서 △2011~2025년 당 규약 시행 15년 평가 및 개정 방향 보고서 △제13기 중앙위원회의 지도·운영에 대한 자체 평가 보고서 등 주요 문건이 논의·채택된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는 문건 준비 과정의 혁신이 두드러졌다. 베트남 공산당은 기존 △정치보고서 △경제사회보고서 △당 건설 보고서를 하나로 통합하여 일관성을 높였다. 또 사상 처음으로 실행 프로그램이 문건에 포함돼, 구체적인 과제와 일정, 책임 주체를 명확히 함으로써 대회 직후부터 결의안이 즉시 이행될 수 있도록 했다. 해당 문건 초안은 국민 의견 수렴 절차를 거쳐 약 1400만 건의 의견이 접수된 것으로 전해졌다.

제14차 전당대회의 핵심 의제 중 하나는 차기 중앙위원회 위원 선출이다. 제14기 중앙위원회는 정위원 180명과 후보위원 20명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한편, 베트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는 5년마다 열리는 베트남 최대의 정치 행사로, 국가의 향후 방향을 결정하는 핵심 무대로 평가된다.
전당대회에는 전국 당원을 대표하는 대의원들이 참석해 지난 임기의 국정 운영 성과를 평가하고, 향후 5년간의 노선과 발전 전략을 확정한다. 아울러 전당대회에서는 차기 당 중앙위원회를 선출하는데, 이는 전당대회 사이 당을 이끄는 최고 지도기구로 국가 주요 권력 구조와 핵심 지도부 인선을 좌우한다.
베트남 공산당이 유일한 집권당인 만큼, 전당대회에서 채택되는 결정과 노선은 중·장기적으로 베트남의 경제·사회 정책, 개혁 방향, 대외 관계 전반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vuutt@fnnews.com 부 튀 띠엔 통신원